Re..이렇게 고마울 수가...

2003.11.21 19:49

남정 조회 수:86 추천:2

귀가보고는 먼저 이쪽에서 하는 건데
세심하게 챙기는 Grace님의 배려에
거북이 걸음이 더욱 부끄러워 지네요.

친구의 폐암이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정신을 산골 두뫼에 갔다놓았는지
껍데기가 고단해 했드랬습니다.

메리앗의 그 유명한 Sunday Brunch
Bay가 보이는 경치를 반찬삼아
Clam Chawder를 덤으로 권하던
Grace님의 정이
김오르는 국 그릇이 되어 가슴을 뎊힙니다.
사람 반찬이 더 분위기롭고 멋맛있었어요.
학희후배님과 낭군님의 동석이...

지금도 시간 사이 사이
일하는 틈틈이
떠오르는 그 아름다운 풍광을 병풍두르고
가슴 훈훈한 만남
참 좋았드랬습니다.
공항까지 배웅도 옛친구 보내듯 자연스럽게 받았습니다. 주신 선물 CD에 실린 가곡들 , 참 좋으네요. 들을수록 더 좋아지네요. 실력들이 훌륭하군요. 애 많이 쓰신 보람이 있어요. 축하드립니다. Grace님의 <꽃길>시도 좋고 곡도 아주 와 닿아요. 다들 노래마춤시들이라 자연스럽군요. 쏠로들의 목소리도 좋고...선물 고마워요.
사이버의 위력이 거리를 좁이는데 일등공신,
그 먼길을 마다않고 한숨에 달려온...오랜친구
암마사 모짤트를 보내어 (감사)
쑤시고 지친 구석 구석
어루만 지고 주믈러 주어
햇볕에 잘 말려진 빨래처럼 살아서 퍼득이고 있어요.

이 밤도 안식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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