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워낙 평수는 없어도

2004.05.22 09:56

남정 조회 수:68 추천:9

큰 키 탓에 그만 빈자리가 눈에 띄였나 봅니다.
그것도 투명한 얼음고기 한테만 유독이...
빈 집을 방문해주셨군요.

눈아래 시선 가 닿는데 까지 펼쳐저 있는 들판
여기 저기 산제해 핀 풀꽃들의 각가지 모양과 색깔,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아삭거리는 아름다움이
제 몸에 번져들었습니다.
이른 아침 올랐습니다.
숨이 차고 다리가 얼얼했습니다.
깊은 산속 한적한 곳에서
호면처럼 조용히 자신을 찬찬히 들여다 볼 기회,
참으로 오랫만에 나를 만났습니다.
자연에 안기어 쉼의 소중한 시간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더 싱싱고 건강해져서 돌아왔습니다.
늘 마음 써주시어 고맜습니다.
다음에 뵐때 무공해 정기, 좀 나누어 드리지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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