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날은

2005.10.17 04:37

박경숙 조회 수:146 추천:3

선생님.

창 밖에 선 키 큰 나무 잎사귀에서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네요.
어젯밤부터 천둥 번개로 내린 비.....
비가 귀한 이곳살이에 무서운 천둥 번개도 아랑곳 없이
저는 좀 mooody해져 있습니다.

방구석 체질의 제가 그동안 너무 돌아다녔어요.
몸과 마음의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만큼요.
오늘 모처럼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날,
선생님께 늦은 고백을 하러 왔습니다.

콜로라도에 다녀와 우연히 경라홈에 가니 선생님이
올려놓으신 이동원의 '가을편지가'가 너무 좋아서요.
제 홈은 물론 같이 여행갔던 사람들 홈에 다 선물했어요.
제 도둑질? 이해해 주실 거죠?
좋은 음악 듣게 해주심, 감사드려요.

만나 뵐 날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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