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시 이윤홍

2018.11.03 10:23

이윤홍 조회 수:8070

수평선

                       이윤홍


 

느슨한 듯

팽팽한 한 가닥 선에 걸린

천 마디 말들

단 한 번도 밖으로 뱉어 내지 못한,

 

마음으로 마주한 지금

풀어 놓을 수 없다면

 

울음으로 부푸는 저 선

제 힘 못 이겨

어느 순간 툭- 터져 버리고

-빈 바다엔 눈물만 출렁일지 몰라

 

못 빠져 나온 사랑 하나

명치 후벼 파는 가시로

생살 다 찢으며 파닥 거리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2 윤슬 시 이윤홀 이윤홍 2018.11.03 8060
» 수평선 시 이윤홍 이윤홍 2018.11.03 8070
240 놔, 이런 여자를 만날꺼야 이윤홍 이윤홍 2018.09.05 7801
239 왜 날 사랑해? 이윤홍 이윤홍 2018.09.05 8239
238 윤동주-세코이아 나무 이윤홍 2018.09.05 7797
237 윤동주-잊혀진 열명의 거인(광복절 아침에) 이윤홍 2018.09.05 7909
236 드러누운 군주 이윤홍 이윤홍 2018.09.05 7901
235 시/너, 라는 여자 [2] 이윤홍 2018.09.05 7956
234 시/우리 이윤홍 2018.09.05 7983
233 Hyun Jeong- poem 이윤홍 2018.07.26 7725
232 현정이-시 이윤홍 2018.07.25 7364
231 모어 [1] 이윤홍 2017.12.29 7849
230 파도와 절벽 시 이윤홍 2017.12.22 8690
229 형상 시 이윤홍 2017.12.16 7908
228 한강 시 이윤홍 2017.12.16 7967
227 아파트의 하늘 시 [1] 이윤홍 2017.12.16 8540
226 감나무 시 이윤홍 2017.12.16 7803
225 흥행사 시 이윤홍 2017.12.16 31861
224 시/고인돌 이윤홍 2016.10.03 7724
223 시/눈물을 수선하다 이윤홍 2016.10.03 7942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3
어제:
0
전체:
607,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