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446
어제:
576
전체:
5,049,002

이달의 작가
2008.05.10 10:19

왜 당신입니까

조회 수 248 추천 수 2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왜 당신입니까


                                       이 월란




후두둑 지고 있는 가을의 뒤란
철 잃은 꽃처럼 훨훨 피어 오르는 이
왜 당신입니까


찬연한 원색의 풍경 속
흑백의 실루엣으로 서 있는 이
왜 당신입니까


모두들 떠나는 가을의 군상 속
홀로 거슬러 달려 오는 이
왜 당신입니까


시선 들어 모이는 세상
홀로 돌아 앉은 뒷모습
왜 당신입니까


이렇게 많은 말들이 오가는 세상
실어증에 걸린 듯 말 없는 이
왜 당신입니까


내 가슴 하는 말 천지를 울리는데
단 한 사람 귀막고 있는 이
왜 당신입니까


꿈마다 달려가는 내 앞에 차단기가 내려지면
달리는 열차 너머로 총총이 사라지는 이
왜 당신입니까


처음처럼 왔다 마지막처럼 가는 이
마지막처럼 왔다 처음처럼 가는 이
왜 당신입니까
                        

                                        2007-11-01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1 다이어트 이월란 2008.05.10 273
310 사랑은 이월란 2008.05.10 254
309 제2시집 가을나목 이월란 2008.05.10 383
308 사나운 일진(日辰) 이월란 2008.05.10 284
» 왜 당신입니까 이월란 2008.05.10 248
306 나의 집 이월란 2008.05.10 259
305 고별, 낙엽의 마지막 춤 이월란 2008.05.10 310
304 상사 (相思) 이월란 2008.05.10 251
303 귀로 이월란 2008.05.10 281
302 꽃물 이월란 2008.05.10 268
301 같이 이월란 2008.05.10 221
300 미리내 이월란 2008.05.10 237
299 손목에서 맥박처럼 뛰고 있는데 이월란 2008.05.10 364
298 왕따 이월란 2008.05.10 242
297 어떤 기다림 이월란 2008.05.10 218
296 내 당신을 이월란 2008.05.10 234
295 눈부셔 눈부셔 이월란 2008.05.10 246
294 페치가의 계절 이월란 2008.05.10 254
293 밑줄 이월란 2008.05.10 273
292 단풍 2 이월란 2008.05.10 268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