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5,576
어제:
5,629
전체:
6,479,279

이달의 작가
제3시집
2010.02.28 08:16

그 순간이 다시 온다면

조회 수 860 추천 수 4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 순간이 다시 온다면



(10/02/25)



그 순간이 다시 온다면
나는 다시 넘어지겠습니다
돌아가는 길이 바로 옆에 있었음이
지나오고 나서야 환히 보였을지라도


그 순간이 다시 온다면
나는 다시 가시밭길로 가겠습니다
장미꽃 만발했던 그 길이 보일지라도
나는 다시 울음 섞인 그 길로 가겠습니다


그 순간이 다시 온다면
나는 다시 이별의 길을 택하겠습니다
만남의 미소만으로 환한 길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이제야 알 것 같기에


그 순간이 다시 온다면
나는 다시 당신을 택하겠습니다
웃음보다 눈물이 많았을지라도
감사보다 원망이 많았을지라도


그 순간이 다시 온다면
나는 다시 철없이 울겠습니다
눈물이 있었기에 웃을 수 있었고
원망이 있었기에 감사할 수 있었으므로


그 순간이 다시 온다면
나는 똑같은 길을, 처음인 듯 다시 걷겠습니다
내게 주어진 단 하나의 길임을
이제야 어렴풋이나마, 알 것 같기에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7 견공 시리즈 마흔 다섯 계단(견공시리즈 58) 이월란 2010.03.15 770
956 영시집 If the Moment Comes Again 이월란 2010.03.13 4183
955 영시집 A Mist and a Virus 이월란 2010.03.13 1414
954 영시집 The Shaking House 이월란 2010.03.13 1556
953 영시집 A Dried Flower 이월란 2010.03.13 1515
952 영시집 The Reason 이월란 2010.03.13 1468
951 영시집 A Solitary Cell 이월란 2010.03.13 1545
950 영문 수필 My Unconditional Best Friend, Toby 이월란 2010.03.13 6754
949 관(棺) 이월란 2010.03.05 719
948 대출 이월란 2010.03.05 694
947 장사꾼 이월란 2010.03.05 679
946 견공 시리즈 빛으로 샤워하기(견공시리즈 57) 이월란 2010.03.05 693
945 견공 시리즈 설거지하는 토비(견공시리즈 56) 이월란 2010.03.05 699
944 주차위반 이월란 2010.02.28 727
943 자동 응답기 이월란 2010.02.28 788
» 제3시집 그 순간이 다시 온다면 이월란 2010.02.28 860
941 사루비아 이월란 2010.02.28 694
940 아홉 손가락 이월란 2010.02.28 689
939 영문 수필 Revenge 이월란 2010.02.28 1179
938 제3시집 언어의 섬 이월란 2010.02.21 934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