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또 물이다
2016.06.20 05:00
온. 몸.
또
물이다
잠깐 잠이 들었는데
눈에서 시작해 흐르던 물이
귓구멍으로 흘러 들어와
눈이 떠졌다
등 줄기에 누워 흐르는 식은 땀부터
하반신 감로수까지
물결이
길을 내고 있다
벌컥 겁이나
시체 자세로 차렷,
. . .
힘을 주어 본다
가늘게 떨리는 경련과 함께
몸이 움추려 들때
슬픔은
그냥 얼음이다
그 누구의 가슴에 흘러가고 싶은 물인가
온. 몸.
또
물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1 | 바람의 사랑 | 미미 박 | 2016.08.27 | 279 |
40 | 천칭저울 | 미미 박 | 2016.08.25 | 322 |
39 | 고독하면 사랑하지 말자 [1] | 미미 박 | 2016.08.08 | 258 |
38 | 시가 내린다 [2] | 미미 박 | 2016.08.08 | 198 |
37 | 가시나무 새 [1] | 미미 박 | 2016.07.20 | 208 |
36 | 애별리고 [3] | 미미 박 | 2016.06.27 | 362 |
» | 온.몸. 또 물이다 | 미미 박 | 2016.06.20 | 339 |
34 | 달과 놀던 아이 2 | 미미 박 | 2016.06.16 | 114 |
33 | Yuri의 여인 | 미미 박 | 2015.09.08 | 108 |
32 | 이제까지 살아온 것~ | 미미 | 2007.02.09 | 1406 |
31 | 별은 밤에만 볼 수 있습니다 | 미미 | 2005.07.21 | 1803 |
30 | 떼낄라 소라리스 | 미미박 | 2004.08.09 | 2022 |
29 | 루비의 피어 | 미미박 | 2004.04.03 | 1870 |
28 | 함무라비 | 미미박 | 2004.03.15 | 1829 |
27 | 이게 다야? | 미미박 | 2004.03.04 | 1835 |
26 | 밥심 | 미미박 | 2004.02.27 | 1348 |
25 | 사랑타령 | 미미박 | 2004.02.17 | 1239 |
24 | 제주도 탱고 | 미미박 | 2004.02.11 | 1436 |
23 | 베드로 | 미미박 | 2004.02.01 | 1014 |
22 | 눈이 아파 | 미미박 | 2004.01.28 | 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