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별리고

2016.06.27 11:37

미미 박 조회 수:406

*애별리고

 

그 원시림에선

흉터를 서로 내 보여도 괜찮은 적이 있었다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하면

백만송이 장미가 되어

그 별 나라로 갈 수 있다고 믿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마음은 동화속에서만 살 수 있단다

 

그 마음까지 부끄러워 해야 하는 이 별에서는

슬퍼하는것도 죄가 된단다

 

그저

꾸 벅 꾸 벅

걷기만 해야 한단다.

 


*애별리고 사랑하는 자와 헤어지는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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