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시
2015.08.25 06:07

골치 아플 김치

조회 수 1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골치 아플 김치

  오정방
  

  
중국산 김치의 기생충 알 발견으로
온 나라가 떠들석 하더니
김치 종주국의 위치에 있는 한국산에서마저
그 놈의 기생충 알이 검출되므로 해서
망치로 뒷통수를 얻어 맞은듯
보통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대로 방치하다가는
양국간의 무역마찰에까지 이르겠다는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여
어떤 장치가 필요하게 되므로
정치적인 해법도 떠오른 모양이다
김치의 가치는 두말할 나위도 없고
본고장 김치의 위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어떤 조치가 있어야겠음을 차치하고라도
김치의 자존심은 사치가 아니라는 사실을
염치없는 말로 일축하지는 말 일이다
기생충엔 상관없이 맛좋은 김치를 먹으면서
길고 긴 김치뉴스를 오래 보다 보니
아이고, 엉치가 다 뻐근하구나
김치,
요즘 인간들의 잔꾀로 인하여
멀쩡한 김치까지도 골치가 다 아프겠구나

                      <2005. 11. 7>


  



    ⊙ 발표일자 : 2005년11월   ⊙ 작품장르 : 해학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3 현대시 그들은 천사였다 오정방 2015.08.25 98
352 현대시 너집 앞 오정방 2015.08.25 125
351 전춘희와 소리 오정방 2015.08.25 279
350 소설 모처럼 방문한 고국에서 생긴 황당한 일 1 오정방 2015.08.25 141
349 수필 아무리 생각해도 궁금하다 오정방 2015.08.25 44
348 신앙시 하나님을 인하여 오정방 2015.08.25 26
347 현대시 행복한 사람 오정방 2015.08.25 36
346 현대시 ...까지도 사랑 오정방 2015.08.25 48
345 현대시조 휘황한 달빛 오정방 2015.08.25 60
344 현대시 숲속으로 간 여인 오정방 2015.08.25 261
343 수필 -바늘귀를 좀 더 크게는 안되나요? 오정방 2015.08.25 166
342 수필 수필, 또 다른 장르를 가까이하며… 오정방 2015.08.25 85
341 현대시 추운 겨울이 보인다 오정방 2015.08.25 49
» 해학시 골치 아플 김치 오정방 2015.08.25 194
339 현대시조 종종 울고 싶을 때가 있지 오정방 2015.08.25 88
338 수필 가을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오정방 2015.08.25 173
337 수필 (인물전)문학성과 영성이 탁월하신 명설교자/김석규 목사편<하> 오정방 2015.08.25 221
336 수필 (인물전)문학성과 영성이 탁월하신 명설교자/김석규 목사편<중> 1 오정방 2015.08.25 111
335 수필 (인물전)문학성과 영성이 탁월하신 명설교자/김석규 목사편<상> 오정방 2015.08.25 530
334 수필 노盧 부否, 노No 부Bush? 오정방 2015.08.25 173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6
어제:
8
전체:
193,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