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아무리 심각한 처지가 되더라도 오정방 살면서 아무리 심각한 처지가 되더라도 사람의 일이란 결코 장담할 것이 못되어서 마지막 한 마디까지는 절대로 삼가할 일이다 두 번 다시 만날 일은 없다거나 살아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거나 죽는 한이 있어도 그런 일은 없다거나 원수도 외나무 다리에서 또 만날 수 있고 침뱉고 돌아선 우물의 물을 다시 마실 수도 있고 고된 훈련을 받았던 논산쪽을 향해 거풍을 할 수도 있다 올무가 될 말을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자승자박에서 해방되는 길이기도 하는 것이니 막가는 말까지는 인내하며 끝끝까지 아껴두고 볼 일이다 <2005. 12. 9> ⊙ 발표일자 : 2005년12월 ⊙ 작품장르 : 명상시 |
시
2015.08.25 06:24
살면서 아무리 심각한 처지가 되더라도
조회 수 55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73 | 신앙시 | 인간의 본분 | 오정방 | 2015.08.26 | 70 |
372 | 수필 | 제 때에 발표하지 않은 시詩 | 오정방 | 2015.08.26 | 109 |
371 | 현대시 | 손녀들 음성이 보약이다 | 오정방 | 2015.08.26 | 62 |
370 | 현대시 | 동치미 | 오정방 | 2015.08.25 | 88 |
369 | 현대시 | 비Rain | 오정방 | 2015.08.25 | 21 |
368 | 현대시 | 고드름 | 오정방 | 2015.08.25 | 64 |
367 | 시 | 없이 없다 | 오정방 | 2015.08.25 | 43 |
366 | 현대시 | 인생의 탑塔 | 오정방 | 2015.08.25 | 60 |
365 | 현대시 | 샤워장에서 | 오정방 | 2015.08.25 | 21 |
364 | 현대시 | 또 하나의 고개를 넘다 | 오정방 | 2015.08.25 | 91 |
363 | 시 | 가는 세월, 오는 세월 | 오정방 | 2015.08.25 | 318 |
362 | 현대시 | 독도에 눈이 오는데 | 오정방 | 2015.08.25 | 82 |
361 | 축시 | 축하의 노래 | 오정방 | 2015.08.25 | 209 |
360 | 신앙시 | 별이 멈춰 선 그곳에는 | 오정방 | 2015.08.25 | 164 |
359 | 현대시 | 함박눈 | 오정방 | 2015.08.25 | 40 |
358 | 시 | 겸손과 교만 | 오정방 | 2015.08.25 | 89 |
357 | 수필 | 부엌 설거지 | 오정방 | 2015.08.25 | 167 |
356 | 현대시 | 여보, 나는 당신이 | 오정방 | 2015.08.25 | 82 |
» | 시 | 살면서 아무리 심각한 처지가 되더라도 | 오정방 | 2015.08.25 | 55 |
354 | 현대시 | 소나무여, 미안하다 | 오정방 | 2015.08.25 | 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