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무
오정방
한 번이라도 껴본 적이 있는가
귀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제는 우리 기억속에서도
점점 희미해져 가는 그 명칭, 골무
현대의 신식 엄마들은
이것 한 번 껴보지 않고
훌쩍 커버린 아이들을 보며
참 대견하다 여길지도 모르겠다
우리 어릴 적 어머니들은
밤마다 희미한 불빛 아래서
골무를 끼고 바느질을 하면서
때로는 많이 찔려보기도 하셨었다
종일토록 농사에 또 가사에
허리 펼 시간도 채 갖지 못하고
가족들을 위해 헌 옷을 깁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던 어머니들
시대는 가난했으나 마음은 부했으며
생활은 힘들었으나 불평하지 않았고
몸은 비록 피곤했으나 늘 근면성실했던
어머니, 그 어머니들이 참 자랑스럽다
<2009. 3. 2>
오정방
한 번이라도 껴본 적이 있는가
귀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제는 우리 기억속에서도
점점 희미해져 가는 그 명칭, 골무
현대의 신식 엄마들은
이것 한 번 껴보지 않고
훌쩍 커버린 아이들을 보며
참 대견하다 여길지도 모르겠다
우리 어릴 적 어머니들은
밤마다 희미한 불빛 아래서
골무를 끼고 바느질을 하면서
때로는 많이 찔려보기도 하셨었다
종일토록 농사에 또 가사에
허리 펼 시간도 채 갖지 못하고
가족들을 위해 헌 옷을 깁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던 어머니들
시대는 가난했으나 마음은 부했으며
생활은 힘들었으나 불평하지 않았고
몸은 비록 피곤했으나 늘 근면성실했던
어머니, 그 어머니들이 참 자랑스럽다
<2009.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