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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월은 /황금찬

2007.05.31 16:36

박영호 조회 수:178 추천:7


 

 

 

 

 

 

 

6 월은. / 황금찬

6월은
녹색 분말을 뿌리며
하늘 날개를 타고 왔으니

맑은 아침
뜰 앞에 날아와 앉은
산새 한 마리
낭랑한 목소리
신록에 젖었다.

허공으로 날개치듯 뿜어 올리는 분수
풀잎에 맺힌 물방울에서도
6월의 하늘을 본다.

신록은 꽃보다 아름다워라
마음에 하늘을 담고
푸름의 파도를 걷는다.

창을 열면
6월은 액자속의 그림이 되돼
벽 저만한 위치에 바람없이 걸려있다.

지금은 이 하늘에
6월에 가져온 풍경화를
나는 이만한 거리에서
바라보고 있다

 

 

 

 

 

 


오렌지 꽃은 바람에 날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