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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별을 따라 살며 / 석정희
-교회와 민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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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열려 땅 펼쳐지고
먼저 아침이 왔습니다
그 날이 쌓여 오늘이 되며
하루하루가 안개에 묻혔다
햇빛 나며 구름 덮이고
바람 일어 비 내리는
한 치 앞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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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씨 뿌려 거두게 하시고
비바람 막는 장막 주심도 모르게
이 세상에 있게 하심도 잊고
포만과 환락, 교만과 쟁투로
치닫는 걸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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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발에 착고를 채우시고
사랑의 담금질로
먹고 마시고 취해 춤추던 무리를
골고다로 모이게 하시고
말씀의 반석 위에 세워
형제를 돌아 보게 하시며
사랑의 융단위에
꽃을 수 놓으라 가르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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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야 갈 수 있는 나라
흑암을 떨치고 일어나
새벽 별 하나 바라며 살라
인도 하셨습니다
우리 손에 손잡고 마음 모아
동토와 오지에도 말씀 전하며
님 가신 길 따라 힘차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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