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된 딸에게/ 석정희
2015.05.01 13:03
엄마 된 딸에게 / 석정희
널 생각하면
별을 낳은 듯 가슴 뛰던 날
그 별 가슴에 가득 뜨게
세상 모든 것 지워버렸다
빛으로만 채워지도록
어둠은 모두 밀어 내었다
별을 낳은 듯 가슴 뛰던 날
그 별 가슴에 가득 뜨게
세상 모든 것 지워버렸다
빛으로만 채워지도록
어둠은 모두 밀어 내었다
저 끝에서 아장걸음으로
위태하게 다가오던 너
어느새 종종걸음 치더니
불현듯 총총걸음으로 날 떠나
이제 날 부르던 이름
엄마를 이름으로 달게 되었다
내 손 놓치고 울던 손
널 의지하는 손이 되어 붙들어
두렵던 어둠 밝히는 별로 뜨거라
호수 같은 눈 속엔 사랑만 담고
따스한 입김으론 미움 밀어내
어떤 거센 바람도 막는 방벽이 되어
별들 가득 하늘 채우는
큰 별로 뜨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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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희 (2015-05-05 00:45:53)
어머나날이 돌아오니 어머니의 젖냄새에 눈물 고입니다.
선생님 방문에 감사드리며 5월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