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알 수 없다는 것/ 석정희

2015.05.29 17:27

석정희 조회 수: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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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알 수 없다는 것 / 석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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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방벽도 뚫는 힘이 무엇이냐 묻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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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잠근 철문도 넘어
아스팔트 길 달리듯 내달아 가는 힘
사랑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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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려 감추려지도 않고
천길 벼랑에서도 끌어 올리는 힘
사랑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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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방울이 되어
구르고 떠돌다가 돌아 와 안기는
사랑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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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 선 길목에서 만나서도
놓치지 않고 후회하지 않게 붙드는
사랑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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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 지나가지만 바람 속에도
가지 붙들어 꽃 피어내는
사랑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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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돌고 돌다 지쳐 슬며시 잠겨드는
시냇물 받아 품는 바다같은
사랑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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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촛불 밝혀 행여하며
속태워 기다리는 어머니 마음
사랑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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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그님 떠나 혼자 있게 되어도
그 흔적 따라 걸어야 할 발걸음
사랑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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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 풍겨나는 머리칼에 묻혀
곱게 잠들고 싶은 품
사랑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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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그네 (석정희 작사 이호준 작곡) Sop. 곽현주, Ten, 조한우, Pf, 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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