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변에 있는 시 "못다 그린 그림" / 석정희

2014.05.16 12:21

석정희 조회 수:363 추천:79

못다 그린 그림 / 석정희
오늘도 그리다 만 그림 그린다
당신이 떨어져 있는 만큼의 공간을
화폭 삼아 그림을 채워 가도
여백만 더욱 커가고

당신과 헤어져 있는 동안의 시간이
공간에 쌓여 그림이 사라져
오늘도 어제의 그림을 이어
또 다시 그림을 그린다
그럴수록 더 커져만 가는 공간에
어김없이 시간에 밀리는
안타까운 마음 새겨지는
이런게 그리움이라는 것일까
형상도 드러나지 않는 그림
크게만 크게만 그려진다
강 건너는 이 뒤에서 (석정희 작사 이호준 작곡) sop, 여선주, Pf, 이호준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7 [신앙시] 어둡고 험한 길에 횃불되어/ 석정희 석정희 2016.05.27 213
286 비행기 안에서/ 석정희 [2] 석정희 2016.05.06 299
285 [낭송시] 사랑나그네/ 시_ 석정희 석정희 2016.03.18 7061
284 [낭송시] 엄마되어 엄마에게/ 시_ 석정희 [1] 석정희 2016.03.18 89
283 <크리스천투데이 신년시> 새벽 별을 따라 살며/ 석정희 file 석정희 2015.12.31 346
282 이 가을엔/ 석정희 석정희 2015.10.16 151
281 이 가을의 기도/ 석정희 석정희 2015.10.08 156
280 그 알 수 없다는 것/ 석정희 석정희 2015.05.29 173
279 엄마 된 딸에게/ 석정희 [1] 석정희 2015.05.01 327
278 배영희 집사님 가시는 길에/ 석정희 [1] 석정희 2015.03.31 250
277 천상(天上)의 소리 / 석정희 석정희 2015.03.15 138
276 [크리스천투데이 신년시]'채우고 누리려고만 하지 않게' [1] 석정희 2015.01.04 232
275 <한국일보 신년시> 다시 건너는 다리 위에서 [1] 석정희 2015.01.02 2023
274 달빛의 노래 / 석정희 석정희 2014.12.06 313
273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 석정희 석정희 2014.10.31 331
272 가을 / 석정희 석정희 2014.10.13 294
271 단풍 물들 듯 / 석정희 [1] 석정희 2014.09.29 594
270 변선생의 빛고운여사 / 석정희 [1] 석정희 2014.08.12 608
» 형산강변에 있는 시 "못다 그린 그림" / 석정희 석정희 2014.05.16 363
268 백수(白壽) 축하송시 / 석정희 석정희 2014.06.04 415
쓰기
태그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메뉴

오늘:
31
어제:
61
전체:
153,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