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
2006.01.06 19:30
산의 울부짖음이나
바다의 뉘우침도
가깝게 당길수 없는 거리
가슴은 커다란 구멍 하나 남아
기억은 다리를 건너
그 먼데를 오간다
양파껍질 벗겨지듯
우주 저 아래로 벗겨져 나가는 장막
살점 마디마디에 멎은 침묵의 무게
목을 누른다
안도인가
놀람은 숨을 쉬고
슬픔은 밥을 먹고
골수 깊이 빠져드는 잠에
눈물이 자리를 내어줄 때
빈 얼굴에 남은 여광
켜켜이 위로의 길 트는 오후
예고없는 결별의 들판에 서있는 그림자 하나
불어 오는 바람이 굽은 등 쓰담아 준다
되돌아
들어서는 길
진리가 산맥을 뚫고
펼쳐지는 계시의 강
그 약속의 여정
확신에 내 안팍이 타오른다
나누고 섬기는 일에 아직은 서툰
아장대는 믿음의 발걸음이 보인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499 | 긴 꼬리 철조망 | 한길수 | 2010.02.23 | 48 |
| 1498 | 갈매기 우는 이유 | 한길수 | 2006.03.31 | 58 |
| » | 귀천 | 김영교 | 2006.01.06 | 53 |
| 1496 | 새해를 향해 | 유은자 | 2006.01.06 | 51 |
| 1495 | 아내 | 수봉 | 2006.01.06 | 49 |
| 1494 | 서설(瑞雪) | 수봉 | 2006.01.06 | 52 |
| 1493 | 고마운 인연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6 | 49 |
| 1492 | 단풍은 내려 쌓이고 | 최석봉 | 2006.01.05 | 66 |
| 1491 | 혼자서도 잘 놀아요 | 노기제 | 2006.01.17 | 67 |
| 1490 | " 또또냐, 마누라냐." | 정찬열 | 2006.01.16 | 95 |
| 1489 | 신호등 | 김영교 | 2006.01.16 | 122 |
| 1488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그레이스 | 2006.01.05 | 86 |
| 1487 | 손을 씻으며 | 그레이스 | 2006.01.05 | 69 |
| 1486 | 사람과 사람들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5 | 59 |
| 1485 | 외로운 나무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5 | 50 |
| 1484 | 형체도 없는 것이 - 3 | 김영교 | 2006.01.04 | 60 |
| 1483 | 그리움3 / 이기윤 | 이기윤 | 2006.01.04 | 57 |
| 1482 | 새보기 / 이기윤 | 이기윤 | 2006.01.04 | 52 |
| 1481 | 사랑 / 이기윤 | 이기윤 | 2006.01.04 | 56 |
| 1480 | 행복 / 종파 | 이기윤 | 2006.01.04 | 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