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삽시다.

2003.06.23 14:14

강학희 조회 수:776 추천: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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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으며 삽시다! / 강학희 ♧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어려움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더 마음에 여유를 

가져야하는데, 실제로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더 지치고 찡그린 모습으

로 살아가고 있는 걸 보게된다.


언젠가 한국에 갔을 때 택시 기사님들마다 골이나서 부은 얼굴로 손님을 

맞으니, 남편이 "아저씨! 왜 그래요? 좀 웃으세요!""웃으면 훨씬 기분이 

좋아집니다.""그렇게 화낸 채 종일 일하면 몸에도 마음에도 다 나빠요."

하니" 에이! 여보슈! 뭔 좋은 일이 있다고 웃습니까, 웃길!"한다.


사람이 얼굴을 찡그리는데는 72개의 근육을 움직여야만하고, 웃는데는 단

지 14개의 근육만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웃는 것처

럼 쉬운 일보다는 어려운 찡그린 얼굴을 더 많이 한다. 미소는 전염병같아

서 상대가 웃으면 자기도 웃게 되고, 또 다른 사람을 미소짓게 만든다.


영국의 저명한 철학자 Jeramy Bentham은 "습관은 내리는 눈과 같다. 처음

에는 소리 없이 떨어지지만 알아차린 때에는 하얗게 쌓여 있다. 습관도 

처음에는 뭐라 할 수 없는 하나의 행동에 불과하지만 깨달았을 때는 거기

서 도망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우리의 습관이 모여서 천성이 되고 이 

천성이 우리의 인생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얼마 전 산호세에 오신 김신부님은 성령세미나에서 성가정(聖家庭)을 이루

는 3대 요소를 "옳소","좋소","미소"라 하셨다. 아내는 남편이 하는 일에 

"옳소!" 남편은 아내가 하는 일에 "좋소!"를 미소와 함께 나누며 살아간다

면 좋은 가정이 안 될리가 없다고 하신다.


아무리 어려운 일도 찡그리고 화낸다고해서 더 잘 풀리진 않는다. 오히려 

웃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훨씬 더 잘 풀릴수도 있다. 사람의 일생

을 70년으로 잡는다고해도 잠자는 시간을 빼면 15.000일(360.000 시간)밖

에는 안 된다는데, 이미 살아 온 시간을 뺀다면 과연 얼마나 남을까?


이제부터라도 나눔이 적어지는 이 시대를 돈도 시간도 들지않고 단지 14개

의 근육만 움직이면 충분한 미소라도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웃으며 삽시다!" 웃음의 바이러스를 나누어 드립니다.


미주 한국일보 '여성의 창' 컬럼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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