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아름다운 보석을 몸에 지니고 있다고 한다.  오 영례 시인은 보석들을 스스로 캐내어 아름답게 꿰는 신기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목 주위가 밋밋한 블라우스를 어느새 진주를 감싼 화사한 레이스 장식으로 바꾸어 전혀 다른 느낌의 옷으로 탄생 시키는 바느질과 디자인의 달인이다. 시인의 시간과 걸음은 늘 아름다운 보석과 함께 한다. 하나님과 했던 사랑의 약속들을 보석으로 꿰어 아름답게 빛나게 한다. 시인을 보면서 하나님을 소유하면 더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신뢰와 믿음을 얻게 된다.

   시인은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가득 담긴 사랑스러운 여인이다. 시인과 함께 과테말라와 중국을 선교여행으로 다녀온 적이 있다. 여러날을 동행하며 느낀 시인의 조용하고 차분한, 진중한 모습들을 기억한다. 선교보고나 간증을 할 때는 아주 강하고 담대하게  전할 말씀을 또박또박  뚜렷하고 확실하게 전하는 완벽함이 있다.  중국선교여행에서 돌아오던 날 한국에 잠시 들렀다. 홀로 계시는 어머니를 뵙고 언제 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며 쓸쓸하게 공항을 들어서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 때 받아 읽었던 한 편의 시가 있다. 아프게 떠나보낸 어머니를 시인은 무척 그리워 했다.
 
   "떠나오는 날 어머니께 죽을 먹여드리고 양치질도 해드리고 얼굴도 닦아드리며 
  간다는 말은 못하고 엄마 다시 올께 말하고 어머니 곁을 여전히 떠나지 못하고 
  하염없이 서있는 나에게 어머니는 긴긴 침묵을 깨고 말씀하시네 '어서 가거라'. 
 
      우리 주위의 모든 것은 시인에게로 가서 가슴 뛰는 시가 된다. 그저 스치는 사물이나 단어를 잠간 메모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이미 하나의 시가 그 곳에 있음에 놀란다. 아주 짧은 시간에 이루어 지는 민감함은 주의하여 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다. 시인의 일상은 시와 연결이 되고 그렇게 만들어진 시는 가슴에 와 닿는다. 바닥을 닦으면서 예수님이 무릎꿇어 제자의 발을 씻기심을 생각하고, 삶 속에서 늘 하나님을 생각한다. 세상역경과 닥친 문제들이 있음에도 하나님께 드리고 나누고 베푸는 일을 기적으로 여기는 시인의 생각과 선택은 언제나 하나님이 우선이다. 앞서 가시는 하나님의 뜻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여인이다. 환자를 보살피는 간호사의 일이 때론 힘들고 고달퍼도 그 일을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삶의 목적은 진리의 말씀을 추구하는 것이며 돌아갈 본향이 있음을 감사하는 시인은 참으로 행복한 여인이다.
 
       시인의 시는 가슴을 찔리게도 하고 사랑으로 벅차게도하고 영적인 충만을 주기도 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한 영향력을 준다. 하나님과의 사랑을 전하는 글은 그냥 읽는 단순한  글이 아니다. 단어 하나하나가 희망이고 사랑이며 힘이다. 읽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와 안식을 준다. 시인의 시는 심장을 마중물로 뛰게 한다. 펑펑 오르는 신선한 물로 세수하게 하여 정신을 맑게 한다. 깨우침을 주는 시의 한편 한구절 한 단어가 우리를 새롭게 한다. 아름답게 하고 정갈하게 하며 따스한 손길로 쓰다듬어 품게 만든다. 나는 시인과 함께 사랑의 약속을 기다리며 까아만 하늘 사이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희망으로 맞이한다. 역병의 시대, 살핌의 시대에 사랑의 약속으로 평안한 시간들을 시인과 함께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 
 
    좋은 여건을 만들어 주시고 무딘 심장을 건드려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새생명 비전교회의 사랑과 정성에 깊이 감사드린다. 시인과 함께 교회의 앞날이 더욱 밝고 눈부시게 빛나기를 소망한다. 
 
  이 글은 교회 독후감 쓰기에서 삼등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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