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 客

2008.10.19 09:46

유성룡 조회 수:504 추천:75

孤 客


               유성룡



멀리서
그대 창을 비추는
가로등 불빛처럼 고독을 앓는다,
음양(陰陽)의 이치에 따라
갇혀 있고자 않는다.

하얀 커튼 맑게 휘감는 그대, 창가에서, 내가  
기웃거리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불나비가 되어
손을 내민다,
마음껏 자유롭고 싶어

고독를 할퀸다.
하얗게 훨훨 날아다니는 단말마
외로운 이 밤의 궤란(潰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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