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버

2010.06.08 07:14

오연희 조회 수:42

그린리버 이국에서 만난 기적 같은 인연의 사람들 그린 위에서 한 때를 엮네 깃발에 꽂히는 팽팽한 시선 통쾌한 샷 모국어가 마음껏 웃어대는 '그린리버’ 의 한낮 기적소리 울리며 기차가 지나가네 기차는 길다 긴 것은 기차 밑도 끝도 없는 말 잇기 놀이가 입 속에서 뱅뱅 돌고 컨테이너에 적힌 내 나라 이름들 ‘대~한 민국! ’ 박수가 절로 나네 나이스 샷! 포 유, 포 미 응원과 야유가 뒤 섞인 영어 몇 마디 카메라 속으로 낄낄거리며 들어오고 죄 없는 땅만 패 대도 폼은 죽여 줬으니 억울할 것은 없다네 벙커에 빠지고 나무에 걸리고 길 잘못 들어 이리저리 헤매도 기다려주고 응원해주고 웃어주며 가는 길 우리 한 생도 저렇게 가면 외롭지 않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