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입맞춤

2008.09.09 06:57

박영숙 조회 수:46

영혼의 입맞춤

             박영숙(영)

눈은 영혼의 창
눈과 눈이 창문을 열때

가슴이 천둥처럼 널을 뛰며
양팔이 열리고
스르르 눈이 감기며
영혼과 영혼이
입술 위에서 만난다

사랑이 가슴을 포갤 때
세상은 온통 향기나는 꽃밭이 되고
표현 할 수 없는 황홀함에
달과 별이 하늘에 비단수를 놓는다

그러나
그대 입술
내 입술 위에 머물지 않는다면
가슴은
공허한 모래 사막일 뿐이다

“영혼의 입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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