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려 돛을 달자 / 석정희
2006.01.10 02:55
닻 올려 돛을 달자 / 석정희
새벽 기차를 타고
밤배에 몸을 실어
산 넘고 바다 건너
가난을,
나라 잃은 설움 견디며
꿈을 안고 떠나 온 내 나라 내 형제들
지금은 러시아의 동토에서 고려인으로
만주벌을 개척한 조선족으로
징용과 징병에서 돌아오지 못한 재일동포요
아메리칸 드림 안고 온 재미교포로
이름 하나 더 붙여져
오대양 육대주에 흩어져 살아가는 우리들
세월은 온통 겨울이었다
견딜 수 없는 가뭄의 목마름이었다
꿈을 틔우기 위한 고초의 나날이
그 얼마였던가
가난에 외로움을 더한 괴로움에
밤마다 무서리 내리고 눈이 쌓였다
무너진 성터에 눈이 내리고
깃발도 안개 속에 묻혀
희망은 없는 것 같았지만......
우리는 고난과 수모를 씹으며
땀과 피, 눈물로 오늘을 이룩했다
그 백년을 넘은 오늘
우리는 뿌린 씨의 열매를 거두고
한 손에 태극기 또 한 손에 성조기를 들고
평화와 자유 그리고 미래를 열어가는
닻 올리고 돛을 달아
희망의 새로운 나라 아침을 연다
푸른 하늘에 태양은 빛나고
안개 속 깃발은 나부끼며
오호라 저 활개 치는 새들의 비상을 보라
자유와 평화 그리고 평등의 나라
이 땅에 다시 씨를 뿌리자
백년을 이어 천년
천년을 이어 만년으로 가는
첫발 내딛어 희망의 싹을 틔우자
-시민권협회장 이취임 축시-
새벽 기차를 타고
밤배에 몸을 실어
산 넘고 바다 건너
가난을,
나라 잃은 설움 견디며
꿈을 안고 떠나 온 내 나라 내 형제들
지금은 러시아의 동토에서 고려인으로
만주벌을 개척한 조선족으로
징용과 징병에서 돌아오지 못한 재일동포요
아메리칸 드림 안고 온 재미교포로
이름 하나 더 붙여져
오대양 육대주에 흩어져 살아가는 우리들
세월은 온통 겨울이었다
견딜 수 없는 가뭄의 목마름이었다
꿈을 틔우기 위한 고초의 나날이
그 얼마였던가
가난에 외로움을 더한 괴로움에
밤마다 무서리 내리고 눈이 쌓였다
무너진 성터에 눈이 내리고
깃발도 안개 속에 묻혀
희망은 없는 것 같았지만......
우리는 고난과 수모를 씹으며
땀과 피, 눈물로 오늘을 이룩했다
그 백년을 넘은 오늘
우리는 뿌린 씨의 열매를 거두고
한 손에 태극기 또 한 손에 성조기를 들고
평화와 자유 그리고 미래를 열어가는
닻 올리고 돛을 달아
희망의 새로운 나라 아침을 연다
푸른 하늘에 태양은 빛나고
안개 속 깃발은 나부끼며
오호라 저 활개 치는 새들의 비상을 보라
자유와 평화 그리고 평등의 나라
이 땅에 다시 씨를 뿌리자
백년을 이어 천년
천년을 이어 만년으로 가는
첫발 내딛어 희망의 싹을 틔우자
-시민권협회장 이취임 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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