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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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에 가는 길 (470장)

2010.09.10 15:29

그레이스 조회 수:1219 추천:5


“내 평생에 가는 길”이란 찬송가를 작사한 호례이쇼 G. 스패포드((Horatio G. Spafford)는 시카고의 저명한 변호사였고 린드 대학교와 시카고 의과대학의 법리학 교수요 신학교 이사 및 운영위원이었습니다.

1873년 이 평화롭고 행복한 가정에 시련이 닥쳤습니다. 화재로 집은 불타고 재산은 전부 잿더미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스패포드는 병약한 아내의 휴양을 위해 가족들과 함께 유럽으로 출발하려고 여객선을 예약한 상태였지만 시카고의 대화재로 자신의 집 뿐 아니라 그가 출석하던 무디교회도 잿더미가 되고 말았습니다. 스패포드는 무디교회의 재정을 맡고 있었으므로 교회당 재건 때문에 그의 부인과 네 명의 딸이 먼저 여행을 떠나고 자신은 며칠 뒤에 뒤따라가기로 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대서양을 순항한 여객선은 새벽 2시, 손님들이 모두 잠든 시간에 영국선적의 철갑선 ‘로키안’과 정면 충돌해 2백26명의 선객을 실은 채 바다 속으로 침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고 직후 스패포드 부인은 네 아이를 이끌고 갑판 위로 달려 올라와 두려움 속에서도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으나 여객선은 완전히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30분도 채 못 되는 동안의 일이었습니다. 다행히 스패포드 부인은 익사하기 직전 실신한 채 구명정에 의해 구조되었지만 4명의 아이들은 익사했습니다. 9일 후 스패포드 부인은 웨일스의 카디프에 도착하여 남편에게 전보를 쳤습니다. ‘혼자 구조됨(Saved alone)’.

소식을 들은 교인들이 찾아와 스패포드를 위로하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게 어려운 고난이 닥쳐왔으나, 주님을 의지하게 되니 매우 기쁘다”. 그는 아내를 데리러 서둘러 영국으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그가 탄 배가 비극의 대서양 사고지점을 지나면서 그는 아픔과 슬픔으로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울부짖었습니다. 그런데 새벽 3시경에 그는 일찍이 체험해보지 못한 평안이 그의 마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는 종이를 꺼내어 마음의 평안을 기록했습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평안해”

스패포드는 유명한 작곡가인 블리스(Bliss,1838~1876)에게 자신의 찬송시를 보여주며 작곡을 부탁하여 이 유명한 찬송가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스패포드는 1881년, 시카고에서 아주 떠나 예루살렘에 가서 한 수도원에 정착하여, 주의 사도로 삶을 마감하였습니다. 스패포드가 그 환란 중에서 체험한 평안을 세상은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 평안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게 되는 것도 세상이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담대함이기 때문입니다.

(퍼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