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2 00:13
별나라에 전화하기 - 셀폰
김향미
올해도 어김없이 시골길 그곳엔
키 작은 해바라기 떼지어 피었다
한 여름 캠핑 떠나는 길마다
반겨 주던 노란 해바라기
함께하던 아버지의 빈자리가 서럽다
하늘 땅사이 그 어디쯤 작은 기지국 으로
아린 가슴으로 신호를 띄어 본다
맴 맴 매에에
매미 소리만 애끓는다
- 거기도 해바라기 흐드러졌나요
여기도 노란빛 지천이예요-
신호음만 가득한 셀폰
어린 계집아이되어 혼자 조잘댄다
구름 한점 없이 하늘은 청명하다
숨어 버린 어느 별에서 내 전화 받으시려나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4 | 고양이와 시간과 날카로운 통증 | hyangmi | 2025.08.18 | 4388 |
| 43 | 오후의 궁리 | hyangmi | 2025.08.18 | 4378 |
| 42 | 내 인생에 변곡점을 만든 인물 | hyangmi | 2025.08.18 | 4410 |
| 41 | 별나라에 전화하기 ( 수필 ) [2] | 김향미 | 2024.06.26 | 475 |
| 40 | 거품 | 김향미 | 2023.09.07 | 451 |
| 39 | 흉터 | 김향미 | 2023.09.07 | 445 |
| 38 | 미끼 | 김향미 | 2023.09.07 | 425 |
| 37 | 화려한 시절 | 김향미 | 2023.08.12 | 400 |
| » | 별나라에 전화하기 | 김향미 | 2023.08.12 | 418 |
| 35 | 시 - 개밥바라기 [1] | 김향미 | 2023.07.21 | 458 |
| 34 | 프리웨이 단상 | 김향미 | 2018.06.13 | 579 |
| 33 |
추
| 김향미 | 2017.08.24 | 680 |
| 32 | 섬 | 최향미 | 2013.10.16 | 718 |
| 31 | 기 죽이지마 | 최향미 | 2012.07.08 | 995 |
| 30 | 콩나물 무침 | 최향미 | 2012.07.04 | 1110 |
| 29 | 오 마 이 하나 님 | 최향미 | 2012.07.04 | 780 |
| 28 | 분, 인 그리고 그 놈놈놈 | 최향미 | 2012.06.23 | 953 |
| 27 | 하나님 미안해요 | 최향미 | 2008.07.28 | 1531 |
| 26 | 할머니와 향수 | 최향미 | 2008.07.22 | 1559 |
| 25 | 속 깊은 아이 | 최향미 | 2008.07.15 | 14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