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수필 - 신비한 꽃 / 김영교
2017.03.04 01:49
신비한 꽃 - 김영교 그 때 웃음 전도사 황수관박사의 사망소식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토록 많은 강의와 건강계획을 접고 졸지에 타계했다. 아직도 영향력을 끼칠 나이다. 페혈증으로 따르던 시선들을 뒤로하고 아깝게 떠났다. 애석한 노릇이 었다. 국민 건강을 책임 진듯 싱싱하게 몰고간 신바람 혜택은 정작 본인은 못 받아 놀라움은 컸다.
무척이나 힘들었을 결단으로 세상을 하직한 행복 전도사 최윤희씨 부부. 겪어 본 사람이라면 700개의 통증에 시달려온 자기를 이해할 거라는 유서를 남기고 홀연 남편과 함께 떠나갔다. 세상은 그녀가 고통에 굴복하지 않으려 겉으로 행복을 더 외치지 않았을까 했다. 속으로는 루푸스(Lupus)라는 불치의 병에 까맣게 타들어갔고 오죽이나 시달렸을까 싶다. 부부 동반자살, 참으로 쇼킹한 뉴스였다. 두분 다 웃음을 켓치프레이즈로 걸고 웰리빙에 앞장섰던 건강 선구자들이 었다.
3개월의 시한부 한 말기 암환자가 채프린의 희극 시리즈에 몰입한 나머지 환자라는 사실도 잊고 요절복통(腰折腹痛)하였다. 웃다보니 시장 끼를 느꼈고 웃으면서 식사를 했다. 웃음 끼가 다 사라지기 전에 잠들 수 있었고 운동할 때도 우스운 화면이 자주 떠 올랐고 산책할 때도 그랬단다. 잠 속에서조차 웃었는지 어느듯 통증도 무기력증도 가시어 지고 막힌 가슴마저 뚫리는 듯 시원해지더라는 고백을 들었다. 그 환자는 아직도 살아 있고 웃음요법으로 건강을 되찾은 많은 케이스 중의 하나이다. 이 환자의 회복은 마음의 자유가 피워낸 웃음꽃이야말로 생명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증명한 케이스였다.
동양의 일소 일소 (一笑 一少), 일노일노(一怒一老)라던가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의 사상이야말로 미국의 웃음요법(Laughter Therapy)의 효시가 아닌가 싶다. 요즘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점차 웃음을 잃어 가고 있다. 스트레스가 범인이다. 스트레스가 나쁜 줄은 알지만 왜 나쁜지는 잘 모른다. 보고에 의하면 현대인의 스트레스는 모든 성인병의 근본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 때문에 나쁘다고 한다. 활성산소는 미워할 때와 화 낼 때 그리고 과로, 과식, 과음할 때 가장 많이 생긴다고 하니 우선 의사의 처방 없이도 할 수 있는 “과(過)”부터 싹둑 짤라내고 볼일이 아닌가.
요사이 증상치료에서 원인 치료로 추세가 바뀌고 있는 미국 의학계에, 일고 있는 새로운 바람이 웃음요법이라고 한다. 배꼽을 잡고 크게 웃을 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Cortisol)과 에프네피린(Epinephrine의 양이 급감소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의학적 사실이라니 낙관시 되는 인간의 미래가 아닌가.
10초 동안 Hearty Laughing의 포복절도(抱腹絶倒)는 3분 동안 힘차게 보트의 노를 젖는 것과 같은 운동효과가 있고 12시간 이상의 기능성을 유지해 준다는 연구 발표만 봐도 수긍이 간다. 인체의 오장 육부가 있는 손바닥을 손뼉 치면 몸의 막힌 경혈을 뚫는 것이며, 16개나 되는 안면근육을 있는 대로 움직여 주며 웃어 재끼는 1분의 박장대소(拍掌大笑)는 15분의 운동효과를 내주어 암세포가 정상세포로 복귀, 또 심장마비, 돌연사에 탁월한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정보에 접할 때면 생명원리의 표물러(Formula가 참으로 신비하게만 느껴진다.
스탠포드 의대 윌리암 프라이(William Fly)박사는 엔 돌핀과 염증을 낫게 하는 물질발생 메커니즘을 의학적으로 규명했다고 한다. 보고에 의하면 웃을 때는 엔 돌핀 같은 좋은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각종 면역기능이 높아지며 동맥은 이완되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상체의 근육운동과 심장박동수가 높아져 호전현상의 불이 환히 켜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폐의 기능도 강화된다고 하니 인류의 미래는 한층 더 밝은 쪽으로 기우러져 있다. 염기서열의 게놈 지도 판독이 가능, 드디어 모든 성인병은 퇴치되리라는 매우 낙관적 미래, 밝은 전망이다.
맘껏 웃고 있을 때 자연살상세포 (Natural Killer Cell)수가 눈에 띄게 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줄어든다고 한다. 이 NK세포야말로 창조주가 인간 몸 속에 선물로 주신 자연 치유력이 아닌가. 신은 인간에게만 웃음꽃이라는 이 “자연치유 능력”을 주었고 사랑으로 손수 빚은 인간과 마주 웃어주며 교제하기를 원한다. 이렇듯 웃음은 건강의 사령관이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미소는 가장 적게 들고 가장 큰 효과를 낸다. 서로의 담을 허문다. 큰 미소를 띄면 사람들은 낡은 옷을 주목하지 않는다. 궂은 날이 덮쳐와 힘들고 짜증스러울 때일수록 흔히들 스트레스를 제거해달라고 호소한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친구도 되고 원수도 된다는 얘기다. 오히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삶의 질을 높혀주고 팽팽한 탄력과 활기를 찾는데 도전의 긴장감을 불어 넣어주기 때문에 신은 허락하지 않았을까.
스트레스라는 거구의 골리앗을 물리치는 어린 다윗의 믿음과 확신이 치유를 가지고 온다. 인간은 어딜 가도 거구의 골리앗이 에워 싼 삶의 현장을 벗어 날수가 없다. 배후에 있는 절대자를 기억하고는 완전 신뢰할 때 회복이 이루어진다. 이 때야말로 두려움이 없고 생과 사가 동일한 무게로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웃을 수 있는 마음 밭이 된다. 우리 모두는 어린 다윗이 되는 길에 서 있다.
신은 인간에게만 웃음이란 생명의 꽃을 주었고 각가지 만발한 꽃은 신의 파안대소(破顔大笑)의 모습 같다란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세상에 있는 수만 가지 아름다운 꽃들의 생존 안에는 인간에게 무엇인가 깨닫게 해주려는 창조주의 의도가 숨어있는게 분명한 것 같다. 웃음 안에 치유의 묘약이 숨겨져 있는 것을 인간이 이제사 깨닫고 찾아냈을 뿐이라는 생각이 나를 전률케 한다.
바람이 뒤뜰 잎새들을 평화롭게 흔든다. 매일 신의 표정을 닮아가도록 바람은 꽃을 키운다.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창조주의 마음을 만발한 꽃에서 읽는다. 오늘따라 "Smile is the best weapon to destroy the hatred.” 라는 말에 깊이 동감하며 동화되기를 꿈꾼다. 웃음 안에는 쉼이 있다. 웃음 안에는 선함이 있다. 그래서 치유가 일어난다. 웃음꽃은 선물이기 때문에 받으면 기쁘다. 우리 모두 선물을 주고받는 웰리빙 관계에서 아름답게 하루하루를 웃음꽃 주고 받으며 맞을 일이다. 3-4-2017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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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2017.03.04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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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2017.03.04 07:09
Ode to joy
아주 오래동안 간직해도 좋을 사랑 !
그대는 내가 깜짝 놀랄 만큼행복을 가득 채워주기에사랑하면 할 수록 신이 납니다늘 풍성하고 흥미롭고 낭만적인 내 사랑을한 순간도 멈추고 싶지 않습니다우리에게 주어진 날 동안언제나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그대는 내 마음의 깊은 곳에서날마다 감탄과 기대를 만들어주는아주 오랫동안 간직해도 좋을 사랑입니다우리의 사랑은부끄러울 것도 없고거리낄 것도 없는 순수한언제 어디서나 마음껏 자랑해도 좋을멋지고 신나는 사랑입니다그대는 항상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나의 생각과 뜻과 행동을 새롭게 변화시켜 주는내가 늘 꿈꾸어왔던 사랑입니다 ( 용혜원)"https://www.youtube.com/embed/Z8Aj0N7g4GM?ecver=1" -
Chuck
2017.03.04 08:41
그대 있음에 -김남조-
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
큰 기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내 마음에 자라거늘
오,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손잡게 해
그대의 사랑 문을 열 때
내가 있어 그 빛에 살게 해
사는 것의 외롭고 고단함
그대 있음에
삶의 뜻을 배우니
오,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그 빛에 살게 해
"https://www.youtube.com/embed/EZL1TdflJ48?ecv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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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2017.03.04 09:00
From Korea with Love
산비탈에서 서둘러 피어난 몇 송이 매화들. 꽃들은 어김없이 약속을 지켰지요.
절망의 겨울'에서 '희망의 봄'으로
시절이야 저만큼 오는 봄을 즐겨 맞지 못할 일은 없겠습니다. 곳곳에서 선언하는 ‘박근혜 없는 3월이라야 봄’이라는 약속을 믿습니다. 그것은 찰스 디킨즈의 <두 도시 이야기>의 허두를 빌어 새로 다가올 시대를 그려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최악의 시간’에서 ‘최고의 시간’으로,
‘어리석음의 시대’에서 ‘지혜의 시대’로,
‘불신의 세기’에서 ‘믿음의 시대’로,
‘어둠의 계절’에서 ‘빛의 계절’로
‘절망의 겨울’에서 ‘희망의 봄’으로 ( 충남 공주에서 인규)"https://www.youtube.com/embed/SkXjuDeqGvY?ecver=1"
고목에도 꽃은 핀다
고목에도 꽃은 핀다
사람을 사귈 때 사랑으로 대하지 않는 것은
아무 생각 없이 벌집에 손을 집어넣는 것과 같다
일흔 줄 인생은 백전노장 산전수전 다 겪고
이제는 황혼을 만났다.
깃발 펄럭이던 청춘은 추억 가슴에는
회한과 아픔만 남았다.
아무리 노년에 즐거움과 여유를 강조해도
우리들 가슴에는 낙조의 쓸쓸함이 깃들어 있다.
더구나 자연스런 노화현상으로 신체의 어느 부분
또는 모두가 옛날 같지가 않다.
삼삼오오 허물 없이 모임 자리에선 화제가 건강이다.
나의 청춘만은 영원하리라 믿었는데
어느새 고개 숙인 남자의 대열에 끼이게 된다.
노년은 쾌락(탐욕)으로 부터 버림 받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덕의 근원인 그로 부터 해방 되는 것이다.
이것은 고대 로마의 大 철학자 지케로가 죽기 전에
쓴 "노년에 대하여" 에 나오는 말이다.
인생을 살아 오면서 끓임없이 우리를 괴롭히던
돈, 명예, 술, 여자, 사치 등의 유혹에서 과연
우리 노인들은 버림 받은 것일까? 해방된 것일까?
생로병사의 순리에 따라 우리가 좀 늙었을 뿐
그 기능이 한계에 이른 것일 뿐
사람에 따라 관점에 따라 해답이 다르겠지만
우리가 버림 받은 것이 아님은 확실하지 않는가?
무슨 짓을 해도 부끄럽지 않다는 나이
남의 눈치 살피지 않아도 된다는 원숙의 경지에서
더 이상 잘 난 체. 아는 체. 가진 체.
할 필요도 없이 마음 편히. 내 멋 대로 살면 되는 것을, ,
어느 한 곳 이 불능 이래도 다른 곳 다 건강하니 축복,
은혜라 여기며 살자!
스스로 절망과 무기력의 틀 속에 가두어 두지 말고
어느곳에 있을 자신의 용도, 즐거움을 찾아 나서야 한다,
인생은 70부터 고목에도 꽃이 핀다 했는데
그 까짓 회춘(回春)이라고 안된다는 법도 없는 것.
지금부터라도 걷고 뛰고 산을 오르면서 젊게 산다면
인생 70에는 연장전 20년이 있음을 알게 된다.
자유롭고 여유있고 슬기로운
해방의 시기를 즐기며 사느냐,
울며 사느냐는 당신의 몫이고 당신의 선택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