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이른 아침
풀숲에 내린 이슬은
하나님이 주신 풀의 눈입니다
해 뜨자
빛 담고
반짝반짝
세상 바라보는 시선이 경이롭습니다
풀은
저 은혜의 눈이
경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모를까요?
이젠, 알아도 괜찮습니다
평생도 지내놓고 보면 순간이며
천국 가는 과정인 것을
구원을 확신하는 믿음, 한 번이면
세상사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고
풀숲은 온종일 싱싱합니다
*694 - 0726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