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차신재 2016.03.20 16:19 조회 수 : 217

내 잔이 넘치나이다   
                         차신재
 
먼 별 나라에 집 한 채 갖고 싶어
지붕과 벽 모두
나뭇가지로 엮어
하늘과 빛이 들어오는 집이면
비 바람 그대로 맞아도 좋을 것 같아
 
탱자나무 울타리 뒷마당에
병아리 야채 알뜰히 키우며
매일 예쁜 꽃무늬 앞치마 입고
새우젓 살짝 넣은 계란찜도 만들며 
그리운 한 세상 건너고 싶어
 
꽃잎처럼 별이 피어나는 밤이면
안으로 안으로만 키우던 나무 
설레임으로 감은 나이테 
꽃불로 활활 태우며
눈부신 밤하늘 나르고 싶어
 
빛나는 시간의 숲을 지나
총총한 별들 새벽 이슬로 내리면
가장 맑고 투명한 언어로
편지를 쓸거야
하나님!  
내 잔이 넘치나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 12월을 위한 시 [1] 차신재 2022.12.19 41
148 지난 밤에도 [1] 차신재 2022.08.15 60
147 가만히 그리워하리 [1] 차신재 2022.08.15 54
146 하늘에 별이 하나 더 늘었다. 차신재 2022.07.25 61
145 오늘의 약속 [1] 차신재 2019.09.28 1097
144 가을엽서 [1] 차신재 2017.10.22 154
143 새해를 맞으며 [1] 차신재 2016.12.27 183
142 너를 만나러 가는 길 [1] 차신재 2016.11.20 349
141 고마운 사람 [1] 차신재 2016.10.12 160
140 사막에 피는 꽃들아 [1] 차신재 2016.08.17 7238
» 내 잔이 넘치나이다 [1] 차신재 2016.03.20 217
138 나, 그런 것 같아 [1] 차신재 2016.02.20 301
137 낡은 일기장 [1] 차신재 2016.01.31 171
136 가을 산 [1] 차신재 2016.01.29 182
135 사막에서 사는 길 [1] 차신재 2016.01.19 163
134 그대 이름은 [1] 차신재 2016.01.10 163
133 석류 [1] 차신재 2015.12.30 166
132 별에게 [1] 차신재 2015.10.23 213
131 라스베가스에도 가을꽃이 핀다 [1] 차신재 2015.10.09 310
130 다시 여름을 보내며 [1] 차신재 2015.09.28 203

회원:
4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6
어제:
19
전체:
55,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