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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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12월을 위한 시

차신재 2022.12.19 08:34 조회 수 : 28

12월을 위한 시

                차신재

 

12월은

지나간 한 해가

눈 깜빡한 순간 같고

한 살 한 살 더해가는 

나이가 무거워

가슴이 철렁해지는 달

 

한 해 동안 받은

사랑의 기쁨과

슬프고 괴로웠던 

모든 것들이

나를 키우는 시간이 었음에

감사의 기도가 

저절로 나오는 달

 

12월은

가슴 속 무성한 

잡초를 뽑아내고

새해를 위한

희망과 약속의

꽃씨를 뿌리는 달

 

더 아름답고

더 향기로운 

시간을 위하여

가장 겸허하고 

가장 순결한 기도를 바치는

 

12월은 

기도하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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