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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9 11:00

surprise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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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rprise Party 


엄마 애들 좀 봐줘. 그런데 오늘은 우리집에 와서 좀 봐줘. 

우리 놀다가 밤 늦게 올텐데 자는애 깨워서 데려가기 힘들어서 그래.

알았어. 몇시까지 가면 돼? 

6시 반까지

딸아이와 아내가 전화로 주고받는 대화다.

그들 부부가 외출할때면 가끔씩 3살,5살난 손자를 우리에게 맡기는데 그때마다

please 하며 미안해하는 표정이 안스러웠다.

알았어. 몇시까지 가면 돼?

아내가 나를 쳐다보고 저렇게 사정하는데 거절을 못해겠어.

당신 혼자 갔다와. 왜 내까지 끌고 갈려고 해. 

당신 손자 아니야?  아내가 금방 토라져  쌩한 반응이다.

시간이 되어 딸네집에 도착하니 문이 열려있다.

리빙룸으로 들어가니 13명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surprise ! happy birthday mom! 

happy birthday  합창이 끝나고

미역국. 김치보쌈.파전.갈비찜 등 우리를 위해서 준비한 순 한국음식들이 나온다.

40년전 미국올때 3명이던 식구가 13명이 되었다.

13개의 선물들을 열면서 아내는 상기된 표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넓은 미국땅에 살면서 자식들과 떨어져 산다.

비행기로 몇시간씩 가는 거리에 살다보니 일년에 한두번  만나기도 쉽지않다.

원래 우리 아이들도 뉴욕, LA, 라스베가스에 뿔뿔이 흩어져 살다가  몇년전에 

모두가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모두가 누스킨 사업에 동참하면서 한곳에서 모여서 사업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하여 

큰아들이 사는 라스베가스로 모여들었다. 

우리는 참 자주 모인다. 식구가 13명이니 생일 모임만 해도 일년에 열세번이다.

나는 참 복을 많이 받았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하느님께 감사한다

그리고 노년을 편안하게 또한 이렇게 함께 살게 해준 누스킨 회사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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