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 연서- 문수영

2008.01.27 08:49

이윤홍 조회 수:7891 추천:6

보길도 연서



점점이 떨어지는 동백꽃 보았습니다
내리는 눈 속으로 흩날린 그리움은
벼랑 끝 나무에 앉아 홀로 가만 저물고

세연정 거닐면서 들었던 바람소리
그대가 던져놓은 못다 한 이야긴가요
하나도 보이지 않는 뼈 다 삭은 그림자

얽히고 고인 생각 몸 속에 담고 담아
깊숙한 섬 속으로 날아온 휘파람새
저 바다 아득한 만큼 오늘 눈이 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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