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궁 2007

2008.10.26 17:55

송명희 조회 수:0


눈을 감으면 너무도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눈을 뜨면 너무도 힘겨운 세상입니다.
악은 선으로 인한 인식이라지요.
선은 악으로 인해 빛을 발하는 것이라지요.
서로가 필요한 발판이지요.

고리고리 맺어진 삶이기에
그 어디에도 발을 빼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이 핑계 저 핑계 대어가며
진흙탕을 벗어나려 발버둥 쳐봐도
점점 더 빠져 들어갑니다.

타인과 나와의 관계는
진솔함이 떠나버린지
이미 오래전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얼마나 많은 상처를 타인에게 주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모든것은 눈에 보이는것으로만 판단됩니다.
마음도 팔고 사는 세상이지요.
자신과 다른 사상이나 정신은
가차없이 짓밟아 버립니다.
너도 나도 아느것 모두를 뱉아내려 몸부림칠뿐입니다.

오늘도 저 머나먼 피안의 땅을 나는 그리워합니다.
아무리 흘러도 마르지 않는 그 고통의 강을
흐르는 눈물 훔쳐내며 오늘도 흘러흘러 지나고 있습니다.
내가 나일수 없음을 뼈저리게 느끼던 날부터
저 먼 피안의 땅을 목메이게 그리워했습니다.
오늘도 눈치없이 고통의 강물은 흘러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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