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타는 그리움

2008.08.19 13:15

박영숙 조회 수:1

가슴타는 그리움

            박영숙(영)

더덤어 오는 싸늘한 바람
잊으려고
가슴 여미면

설움이 알알이 맺혀서
외로움과 그리움이 한 몸 되어
불덩이가 타는 가슴

모래사막
찌는 더위같은 시련이
연등처럼
눈 속에서 붉게 타오르고

갈증으로 허덕이다
끝내는 옷을 벗고
형틀 위에 매달리는
내 목마른 영혼의 허기

밤새 키워낸 그리움이
납덩이 추를 달고
새벽 오면
기린의 목을 하고
바라보는
머~언 별빛

“영혼의 입맞춤” 중에서
http://www.poet.or.kr/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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