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2008.07.24 23:54

박정순 조회 수:45

지 팡 이 옷이 무겁다고 하시는 어머니 말씀처럼 손에 든 종이 한장의 무게 모두 던져 버리고 싶다 남의 땅을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이웃 나라 일본처럼 고철도 돈이 된다고 막무가내로 흩어져버리게 한 바람 나뭇가지 흔들렸다고 오히려 큰소리를 낸다 바람세차고 산 높고 물이 깊다고 오던 길 되돌아 갈 수도 없는 외길에서 내 몸의 무게마저 무거워 주저 앉고 싶을 때 중심을 잡아 주는 지팡이를 찾게 된다. 때로 길이 되어 주고 때로 나를 받쳐주는 지팡이 나도 누군가의 지팡이가 되었을까 힘들 때 기대어 받쳐 주는 낯선 길 표지판으로 안내할 줄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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