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25 03:49

윤석훈 조회 수:65

광년을 달려온 별빛이 내 곁에 앉으며 말했다
사.랑.해.

손사래치며 달아나던 내가
별빛에 걸려 넘어지며 말했다
사.랑.받.을.수.있.을.까.

밤 하늘에 매어 두었던
별들의 핏줄을 꺼내
한사코 누워만 있던 나를 포박하며
별빛이 말했다

당신이 사랑받을 수 없을 때부터
나는 쉬지 않고 달.려.오.고. 있었어

들썩이는 어깨에 푸른 눈물이 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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