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달

2009.08.06 21:42

정용진 조회 수:56

                    정용진

푸른 하늘
허공에
낮달이  떠 있다.

인연이  다하여
실비단  눈물자락을
즈려밟고
울며  떠난 님아.

흐르는  세월 속에  
전설처럼  
너의 모습  
얇아져 가고
떠도는 흰 구름자락에
못다한 사연을
연연히 아로새기네.

그대의
설어운 울음소리에
나도 따라 울었지.

사랑은
미련을 낳고
미련은
추억을 낳고
추억은
눈물을  낳는가.

오늘도
창공에 홀로 떠서
애처롭게  사위어가는
그리운 옛님의
아련한 얼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59 어느 무덤가 망초꽃 강성재 2009.09.15 23
7158 고구마 순 정국희 2009.08.13 58
7157 누이 오연희 2009.08.13 56
7156 내가 나를 마주보고 장정자 2009.08.12 45
7155 삶의 밤이 어둠에 무겁다 이상태 2009.08.11 49
7154 맨살나무 숲에서 정국희 2009.08.11 56
7153 마네킹 정국희 2009.08.11 51
7152 목방울(견공시리즈 30) 이월란 2009.09.19 31
7151 다시 찾아야 할 것들 이영숙 2009.08.10 44
7150 민들레 아리랑 박영숙영 2009.08.10 47
7149 병문안 박정순 2009.08.09 53
7148 방문자 박정순 2009.08.09 45
7147 각별 윤석훈 2010.05.12 54
7146 한송이 꽃 2 / 석정희 석정희 2010.10.07 83
7145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이상태 2010.10.07 80
7144 책을 구입하면서 박정순 2009.08.08 36
7143 박정순 2009.08.08 60
7142 생선회 박정순 2009.08.08 44
» 낮 달 정용진 2009.08.06 56
7140 처녀城 이월란 2009.08.06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