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8 12:19

박정순 조회 수:60

섬 그는 고독하다고 했다 여름의 폭염을 피해 그를 스쳐 지나가는 무수히 많은 바람 저마다 생의 슬프고 기쁜 사연을 담아서 그에게 내려 놓으면 벼랑앞에서도 투박한 손길을 뻗는다 혀를 낼름거리는 파도의 음반을 타고 사막의 별처럼 홀로 서 있는 그의 그림자가 더 깊어 졌다가 말없이 사라지는 수행자의 뒷 모습 같을 때 외롭다고 느껴질 때 섬으로 가자 나 보다 더 많이 외롭고 쓸쓸한, 그러면서도 늘 침묵하는 그가 있다 나도 섬 같은 사람 만나 돌처럼 굳은 단단한 땅을 뚫고 솟아나는 사랑니같은 사랑하고 싶을 때 섬에서 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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