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위에서 작열하는 햇살

2009.11.22 14:50

박정순 조회 수:57

초록을 받들고 서 있는 강물은 눈부시다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칠월 한때 우리들의 사랑도 이리 뜨거웠다고 나무들은 경건하게 하늘을 바라본다 수시로 변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세상에게 푸념을 늘어놓는 바람에게 산새는 지저귐으로 시를 노래하고 폭염 속에서 꽃들은 씨를 그리고 있다 누구나 마음속엔 비밀의 정원이 있어 수시로 드나들며 절벽이 되었다가 희망의 무지개를 그려 보면서 하루살이에게도 생은 아름다운 것 시 한 편에 한 줄기 소나기를 싣고 싶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19 가슴에 황포돛대를 달고서 박정순 2009.11.22 55
1618 바다에서 온 전화 박정순 2009.11.22 47
1617 목련꽃 눈이 시린 밤 박정순 2009.11.22 61
1616 추모재에서 박정순 2009.11.22 36
1615 감은사지 박정순 2009.11.22 44
1614 수박을 고르다가 박정순 2009.11.22 36
1613 초월리에서 박정순 2009.11.22 41
» 머리 위에서 작열하는 햇살 박정순 2009.11.22 57
1611 한강 시민공원 선상에서 박정순 2009.11.22 52
1610 구월의 편지 박정순 2009.11.22 61
1609 한계령에서 박정순 2009.11.22 43
1608 가을 풍경 박정순 2009.11.23 65
1607 작은 동물농장 김수영 2010.02.20 37
1606 봄으로 가는 길 박정순 2009.11.22 58
1605 봄날의 어지럼증 박정순 2009.11.22 92
1604 봄 숲 속의 단상 박정순 2009.11.22 46
1603 6월에 부치는 노래 박정순 2009.11.22 48
1602 동행 박정순 2009.11.22 52
1601 6월, 저만큼에서 박정순 2009.11.22 49
1600 흔들바위 옆 스쳐 지나가는 바람소리 박정순 2009.11.22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