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있던 자리에 오늘을 함께/하늘에 쓰는 편지
2007.04.30 02:00
가슴이 터질듯
보고 싶은 사람아
눈물이 쏟아질듯
그리운 사람아
둘러보면
먼저 떠나가 버린
빈자리
슬픔이 들낙이는 커다란 구멍으로 남아
네 목소리
어느 창공을 달리는 바람이 되었느냐
고운 네 미소
도시 도처에 있는데
지금
만날 사람이 없다
서있던 자리에 되살아나는 또렷한 기억들
아! 삶이란 기다려 주지 않는구나
연진 제비가 입에 물고 온
장영희의 <생일>과 <축복>
김점선의 초록날개
따뜻한 네 체온 듬뿍 품고있어
겨울을 잊게 한다
다시 찾은 이 도시
너로 출렁인다
노란 유채꽃으로 출렁인다
꽃도 식물도 나무도
아무도 너를 보내지 아니했구나!
4월 25일 2007년
네가 없는 서울하늘 아래서
미국 여행중 쓸어져 뇌수술 후 3주 코마에서 버티다 삶을 놓아버린 친구 김미자
시신이 서울로 옮겨지고 그녀의 선행이 세상에 알려져 그녀가 꿈꾸던 오지에 <미자병원>이 설립되었다. 겨사씨의 말 한마디.
함께 오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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