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생일이 있는 풍경


4월 7일, 우리 집은 어떤 목사의 방문을 받았다. 목사는 예수를 등에 업고, 사모는 고구마를 안고 ... 뒷 정원 가득 군자란이 만개한 주말이라 방문온 발길을 반갑게 환영하는듯 했다. 미소 띤 얼굴 표정은 꽃길 분위기를 돋구었다.정장을 입고 신발도 낵타이도 단정하고 너무 멋 있었다. 편안한 인사와 은혜로운 목소리, 우리집 안팍을  가득채웠다.


마침 4월 축생일 루디아의 방문은 계획된 것이었다. 새벽 기도 후 지나가는 길에 들린 케이티도 약속이나 한듯 합석하게 된 주말 오전이었다. 성령님의 임재를 확인한 작은 예배가 시작되었다. 울림이 있는 말씀 - 다윗의 원하는 것

시편 27장 4절- 여호와 집(이 세상에 살아 생전 시각적), 아름다움 (내용), 여호와 계신곳(영적 장소 미래) 

여호와의 집, 여호와가 계신 곳 , 집이 없어서 집을 원한것이 아니고 지금 있는 곳이 아름답지 않아서가 아니다. 여호와가 계신 처소, 그 자체 아름다움, 여호와가 늘 계신 곳, 하늘나라 사모 - 천국소망!

살아도 죽어도 여호와와 함께하는 영적 삶을 지극히 사모했다. 그런 가정이기를 그 목사는 바라고 축복을 기도한 것이다.

여호와 그 아름다움, 눈물을 불러온 설교와 찬송, 그리고 기도...마음속 잔잔한 감동은 파도치기 시작했다.


세월이 흘러 해가 가도 먼 훗날 4월 7일 토요일 말씀이 마치 만개한 우리집 정원의 군자란 꽃떨기로 기억될것이다. 가슴을 치며 힘있게 다가오다니 아름다웠고 감격이었다. 처방약 후유증이 남편 목소리를 눌러 가늘어 사라지다싶이한 그 목소리! 그런데 남편의 '아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분명 내귀를 놀라게 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두 내외분 이중창, 그 높은 곳은 죽음후의 하늘나라가 아닐까. 노래솜씨도 감동, 은혜를 끼치고도 남았다. 499장 '저 장미꽃 이슬은' 남편과 어머니가 이중창을 곧잘 불러 평생 모자의 favorite hymn...

눈물이 하염없이 4절까지 

어머니 생각에, 아픈 남편의 모습을 어머니가 지금 보고 계실까, 가슴이 메이었다.

왜 이렇게 그침없이 눈물이 솟을까?

훌쩍거리며 우는 나에게 조용히 건네준 사모의 힌 손수건, 

콧물 눈물 닦아주고 받아준 사모의 여성스런 마음 그 자체가 귀한 사람 손수건이었다. 누구가의 젖은 눈가를 닦아주는....

축도 후 예배 마무리, 잊을수 없었다. 보나스주말을 ! . 눈물을 닦고 처다본 하늘, 맑고 더없이 푸르구나! 

 

밤늦게 세탁했다. 깨끗이손수건 빨아 다음 기회에 전해주려고 고마움을 다해 다림질까지 했다. 주름 편 손수건, 모양대로 네모로 곱게 접어 봉투에 간수하였다. 손수건의 의미를 되씹으며...


PS: LA수요 선교회 기도회 참석 후 에스터 사모 방문, 손수건 전달완수.

* 4-14-2018 내 생일을 기념하며 작은 쪽지글을 남긴다.

252D4633590C259D31F02D

파키스탄에서 동창 일선 작품

----------------------------------------



  • ?
    김영교 2018.04.07 20:19

    생일이 있는 4월에 신목사님 내외분 방문. 대접받는데 익숙한 목사들

    나는 오는 목사님의 대접을 받았다. 6명 예배후 6면 식대를 부담.

    "목사한테 밥 얻어먹었다" 글깜이다. 
    그리고 다윗의 소원이 내 소원이길 소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0 수필 창작 - 거리두기 병문안 / 4-12-2020 김영교 2020.04.14 104
589 힘 들고 숨 차서 돌아보니... 3-13,2020 김영교 2020.03.11 66
588 기억이 이편에 앉아있네 김영교 2019.09.23 83
587 무관심 나무 - 김영교 1 김영교 2019.06.20 54
» 포푸라 나무 합창이 들리듯 - 김영교 1 김영교 2018.04.07 78
585 오사부의 멜 -2017년 세모에 / 2017년 12-21 김영교 2017.12.21 60
584 김진홍목사 - 이어령 교수의 나라를 위한 기도- 12/20/2017 김영교 2017.12.19 107
583 고백 - 세모에 문득 김영교 2017.12.16 57
582 고백 -시 창작 - 어쩜 그래서 / 김영교 11-26-2017 김영교 2017.12.14 43
581 수필 단상 - 나의 수필쓰기 / 김영교 김영교 2017.12.12 62
580 요절시인; 윤동주 김영교 2017.12.12 56
579 수필 창작 - 모든 날의 노래는 / 김영교 김영교 2017.12.10 44
578 시 창작 - 촛불은 - 김영교 김영교 2017.12.10 34
577 Loving Vincent 영화를 봤어요, 김동연 2 김영교 2017.12.06 76
576 오늘 내가 먼저 말을 하면 / 김영교 김영교 2017.12.06 36
575 서울의 초설부 11-24-2017 - 동창 이태영 자택 거실에서 1 김영교 2017.11.25 42
574 이승신의 詩로 쓰는 컬쳐에세이 - 이 가을의 나들이 김영교 2017.11.22 39
573 나무의 꿈 - 사물의 시 / 정현종 편 시스템관리자 2017.09.09 337
572 어머니날 단상 - 김영교 2017년 5월 2 김영교 2017.05.11 89
571 해거름 녘 건너 - 김영교. 김영교 2017.05.10 6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61
어제:
254
전체:
673,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