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독일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의 <기도하는 손>을 보신 일이 있으십니까.
두 손을 포개고 있는 그 손은
힘줄이 선명하게 불거졌고 손마디가 뒤틀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손은 노동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잘 표현된 그의 친구 한스의 손입니다.
한스도 뒤러와 같이 화가를 꿈궜지만,
자신보다는 친구인 뒤러의 뒷바라지를 위해 험한 노동을 자청했고
결국 손을 다쳐 자신은 화가의 길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경건한 기도생활은 포기하지 않았기에
기도하는 그의 손은 뒤러에 의해 그려져 지금껏 길이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