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이어도
이월란(09/08/30)
허상의 늪이어도 좋아라
허무의 늪이어도 좋아라
고독의 늪이어도 좋아라
눈물의 늪이어도 좋아라
마른땅 홍진처럼
바람의 길
흉보지 않아서 좋아라
한 길 땅속 깊이
수직의 세월처럼
나를 삼켜
사람도 추락하면
늪이 되는
곡예사의 이데아처럼
암루에 빠진
침수식물로 자라
수중탐사 중인
솔잎말로 자라
늪이어도 좋아라
가붓한 두 발
빠질수만 있다면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71 | 시 | 독종 | 이월란 | 2009.09.19 | 288 |
770 | 견공 시리즈 | 목방울(견공시리즈 30) | 이월란 | 2009.09.19 | 404 |
769 | 제3시집 | 목격자 | 이월란 | 2009.09.16 | 441 |
768 | 견공 시리즈 | 꽃의 알리바이(견공시리즈 29) | 이월란 | 2009.09.16 | 404 |
767 | 견공 시리즈 | 바람의 길 5(견공시리즈 28) | 이월란 | 2009.09.16 | 319 |
766 | 견공 시리즈 | 007 작전(견공시리즈 27) | 이월란 | 2009.09.16 | 296 |
765 | 견공 시리즈 | 비밀 2(견공시리즈 26) | 이월란 | 2009.09.16 | 295 |
764 | 견공 시리즈 | 이쁜 똥(견공시리즈 33) | 이월란 | 2009.09.29 | 491 |
763 | 견공 시리즈 | 쓰다듬기(견공시리즈 113) | 이월란 | 2011.12.14 | 292 |
762 | 제3시집 | 흐린 날의 프리웨이 | 이월란 | 2009.09.04 | 382 |
761 | 견공 시리즈 | 악의 꽃(견공시리즈 21) | 이월란 | 2009.09.04 | 457 |
760 | 견공 시리즈 | 몸가축(견공시리즈 20) | 이월란 | 2009.09.04 | 394 |
759 | 시 | 시한부 | 이월란 | 2009.09.04 | 341 |
758 | 시 | 미련 | 이월란 | 2009.09.04 | 335 |
» | 시 | 늪이어도 | 이월란 | 2009.09.04 | 369 |
756 | 수필 | 라스트 노트 | 이월란 | 2009.09.04 | 803 |
755 | 시 | 화석사냥 | 이월란 | 2009.09.12 | 340 |
754 | 수필 | 고양이에게 젖 먹이는 여자 1 | 이월란 | 2009.09.04 | 1746 |
753 | 시 | 겨울 갈치 | 이월란 | 2009.08.29 | 607 |
752 | 시 | 금치산녀 | 이월란 | 2009.08.29 | 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