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아랏게 잔디가 봄 내음을 풍기는 호숫가에는 이미 낯이 익은
많은 동네 사람들이 내게 인사를 했어.
" 하이 맷 ! "
" 하이 조앤 ! "
수양 버드나무에 물이 올라 작은 잎들이 돋아나 있었고
벌써 청둥 오리 한쌍이 보금 자리를 찾아 나선 호수에는
캐내디언 기스 한쌍이 고개를 높이 처들고 자신들의 사랑에 끼어든 나를
경계하며 고개를 높이 빼들고 이상한 소리를 지르더라.
그래요,
제니 !
그때 내 귀에는 스티비 닉스가
짚시라는 당신이 좋아 했던 노래를 부르며 내 속에 고요히 간직 됐던
당신과 나만의 추억을 흔들어 깨우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