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g-alstjstkfkd-j-]秀峯 鄭用眞(2009-05-24 02:53:15)  

설중매(雪中梅)
정용진

간밤
한월(寒月)이
설안(雪案)에 밝더니
밤새
청기와 골골마다
백사(白沙)로 덮여있네.

청산(靑山)은 백화(白花)를 달고
고목 가지마다
설화(雪花)로 피었구나.

이아침
세한삼우(歲寒三友)
올곧은 선비의
지조(志操)로 운 천품으로
산가(山家)를 가득 채우는
설중매의 그윽한 향기.  


고희를 맞이하여 펴낸 정용진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설중매"
그동안 아끼고 아끼던 시들이 많이 담겨있다. 정 시인의 사상과 솔직한
인간성 아니 천지인(天地人)의 철리를 따르려는 시인 정용진 이라는
사람이 들어있는 시집 "설중매" . . .


- 시인 기영주, 시사평론가 은호기의 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