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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협월보 2016년 9월호

2016.09.06 17:49

미주문협관리자 조회 수: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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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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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잠들지 않고 꾸는 꿈이다>


오곡백과가 결실을 맺는 이 풍요로운 계절에 우리 미주한국문인협회는 남가

주한인음악가협회와 함께 지난 여러 해 동안 중단되었던 창작가곡제를 열기 위해

그 동안 준비해 왔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가장 아름다운 선물인 음악.
음악은 인간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위대한 가능성을 인간에게 보이는 것이

며 음악을 듣는 동안 우리의 자아는 새로운 단계로 전이 되고 음악 속에서

사는 동안 그 것은 현실을 지배하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절망과 고통들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특히 노래는 노래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지닌 진동과 듣는 사람의 마음의 떨

림 사이에서 발견되는 영혼의 비밀이 있다고 합니다.  베토벤은 말하기를

영혼이 깨끗한 자만이 음악을 창조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시를 읽음으로서 바른 마음이 일어나고 음악을 들음으로서 인격을

완성하게 된다고 합니다.


바라기는 앞으로 우리 문인들의 곡조 없는 음악인 시에 음악인들이 곡조를

입히는 아름다운 작업의 만남이 끊임없이 계속되어서 기계문명의 범람으로

정서가 메말라 병들어 가는 우리의 삶에 용기를 주고 안정감을 주었으면 합

니다. 


회원 여러분!  이번 열리는 창작가곡제에 많이들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 시 :  2016년 9월 17일 오후 5시
장 소 :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
         Joyce J. Cammilleri Hall
         Google Map: 910 Downey Way, LA,  CA 90089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장 효 정


                              - 2 -





<창작가곡제에 연주될 시들>


1.  그네를 타면 (김수영시 , 백낙금 곡) 2.  길 위에서 (강언덕 시, 권희원 곡)
3.  꽃씨 (김영교 시, Elliott Bark 곡) 4.  꽃의 중심 (김지희 시, 이혜경 곡)
5. 나비의 노래 (차신재 시, 김재숙 곡) 6. 내안에 그대 있어 (정국희 시,황현정 곡)
7. 문득 생각이 나시거든(김탁제 시,조성원 곡) 8.민들레 사랑(석정희 시,이호준 곡)
9.  소금 사막 (전희진 시, 김재숙 곡) 10. 안개비 (강화식 시, 이호준 곡)
11. 창가에 기대서서 (정용진 시, 국현 곡) 12. 첫사랑 (장효정 시, 황현정 곡)
13. 춘의 (문금숙 시, 지성심 곡) 14. 하얀 약속 (채영선 시, 황광선곡)


-3 -


<9월의 시>      

                                      

시절인연(時節因緣)
                                              장만호


 
삼천포 실안 포구에 앉아 보는 늦여름 일몰이 혼자다

멀리 바다를 가로지르는 고깃배의 여수 쪽이 아직은 환한데

그 너머의 저쪽,

저녁 하늘이 파도의 탁본을 뜨는 먼 수평선

오늘도 아무 일 없이 하루가 지나갔다 하루가 또 혼자다

오래 골몰하던 구름이 이쪽으로 응어리진다

어떤 인연으로 나는 남쪽 바다에 살게 되었는가

생각하다 왜 모든 경전의 끝은 끝내 주문으로 끝을 맺는가

생각하니 경전도 모르는 인연의 시절이 있다는 거다

아직 가 보지 못한 삼천의 포구가 있고

아직 더 보지 못한 삼천의 일몰이 있겠지만

지금은 여기 앉아 감당하라는 거다

끝내 고여서 넘치는 고요


*장만호: 1970년 전북 무주에서 출생. 고려대학교 국어국문과와 同 대학원을 졸업.

2001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 <水踰里에서>가 당선되어 등단.
시집으로『무서운 속도』(랜덤하우스, 2008)가 있음.


                         - 4 -


<미주문협 및 미주문단 소식>        

                                   

<미주문협소식>


* 창작 가곡제에 선택된 시인들은 연주비 $150과 그리고 책으로 묶은 악보

집 2권과 CD 두 장 값 $50을 바로 문협 사무실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 김병현시인 유고시집 특별 찬조금 모금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  새로 입회한 회원들을 소개합니다.

   1)  권성환 -- 시카고문인협회 회장이신 소설가
   2)  차덕선 -- 하와이에 사시며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수필가
   3)  이신우 -- 사진기술등 다재다능한 일꾼이며 시인, 수필가

   
*  미주문학 가을호에 현은숙 시인께서 시부문 신인상에 당선 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당선작--- ㅏ와ㅓ (나와 너)


*  콜로라도 덴버에 거주하시는 명광일 시인께서 이번 한국일보 신인상공모에 소설이 당선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김영문 소설가님의 소설 “죠 딕슨” 출판기념회가 10월 8일 오후 4시

 JJ Grand Hotel(620 S Harvard Blvd La. CA90005)서 있을 예정입니다.
많이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유타주에 사시는 이월란시인께서 시집 <오래된 단서> 를 출간 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 5 -


<수필 감상>               

                                            

아이오와에서 온 편지        
                                                 채영선


닷새 만에 돌아온 집 우체통에는 우편물 묶음이 들어 있습니다. 미주한국문

인협회 월보와 우리시 월간지 그리고 두 번째 다녀간다는 우편배달부의 메

모가 들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배를 타고 수만리를 돌아서 수하물이 도착했

다는 내용입니다. 어제까지 집을 비운다고 우체국에 신고를 해 두었는데 모

르고 두 번이나 배달을 왔던 것입니다.


소상히 전말을 듣고 내일 배달을 해준다더니 뜻밖에 오늘 오전 도착한 수필

집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친구에게서 예고도 없이 선물로 받은 표지 그림에

는 노을 빛 구름 사이로 빛이 비추는 바다에 꽃으로 만든 십자가 길이 나

있고 멀리 교회 종탑이 보입니다. 삶의 어두운 면처럼 짙은 바다와 어두운

하늘, 그러나 그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길을 비추어주고 있습니다.

달포 동안 함께 부대끼던 가볍고 무거운 사연이 깃든 다른 수하물에게 하나님의 은

혜가 전달되지는 않았을까요.


개척교회를 시작한 후 어느 주일에 김동길 교수님을 강사로 초빙한 일이 있

습니다. 어렵게 만난 전화에서 김 교수님은 남편의 조심스런 이야기에 흔쾌

한 승낙을 하셨다고 합니다. 초청한 날 예배에서 설교를 시작하시면서 이렇

게 작은 교회는 처음 와본다고 말씀하시며 좌중을 웃게 만드셨습니다.


‘오늘 이곳에 모인 사람 중 어느 한 사람을 위하여 이 모임이 이루어진 것

일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었습니다. ‘바로 어느

한 사람이 누구도 될 수 있으며 그분에게 오늘 이 시간이 인생의 분기점이

될 순간으로 꼭 필요하다면 함께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은혜와 나

눔이 되는 것’이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은막의 스타들이 주연배우가 되기를 원하는 것처럼 우리도 언제나 주인공

이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닐까요. 학교나 사회에서 일터에서 사교장에서 또는

교회에서 우리가 속해 있는 그룹이 무엇이 되는, 그곳에서 누구나 모두 주

인공이 되기를 원한다면 얼마나 큰 소용돌이가 거세게 몰아칠까요.


                               -6-
<수필 ‘명상의 시간’ 이어서>                                         


올해는 선거 열풍으로 뉴스도 유난히 바쁜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한 사

람의 주인공을 위하여 선의의 경쟁이 곳곳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몇

번의 테스트를 거쳐 양보할 사람은 강단을 내려갈 것입니다. 승자에게 박수

를 보내며 자신의 부족함을 보충할 수 있는 사람을 밀어주는 미덕은 무질서

한 사회에서 그나마 우리에게 위로를 남겨줄 것입니다.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이’라고 칭찬을 받은 세례 요한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친족 엘리사벹과 제사장 사가랴의

아들로서 엘리야의 심정을 가지고 태어난 마지막 선지자입니다.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광야에서 회개의 세례를 베풀고 유대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

던 그는 예수님에 대하여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고 말하며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예고한 대로 그는 예수님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

의 어린 양’이라고 선포하고 사라져간 광야의 소리가 되었습니다. 그의 외

침을 듣고 많은 사람이 회개를 하였으며 세례를 받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도 하였던 것을 기억합니다.


주인공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옆에서 조역으로 주인공의 역할을 빛나게 해주

는 스타가 꼭 필요합니다. 드라마의 구성요소를 보면 하나의 줄거리를 완성

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역할로 드라마를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주는 사람들이

많이 동원되는 것을 봅니다. 악한 역할로 선한 역할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약간 바보스런 역할로 지혜로운 사람을 더욱 슬기롭게 보이게도 하지요. 그

런 분들에게 때로는 더 애정이 가고 깊은 눈길을 주기도 합니다.


우리의 역할은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어떤 역할이 가장 의미 있는 역할이

될까요. 신부를 더욱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왕처럼 보이기 위하여 둘러리를

세우던 지난 시절의 풍습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때로는 아끼는 누군가를 위

하여 의미 깊은 순간 가장 깊은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겸손한 둘러리가 되

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 7 -


<회원 시 감상>                                                      


그만치에 있어 좋은 사람
                                     
                                                      김모수
 
 
                           
사랑하는 이여
내가 불러도
그대는 내 곁으로 오지마라


마지막 햇살이 몸을 숨기고
꽃들이 내 곁에서 다 져갈지라도


저만치 보듯 말 듯
흩날리는 그대의 옷자락


그대의 야윈 체취가
내 살갗을 스쳐가는
이 황홀함으로 족하도다


사랑하는 이여
그리움에 지쳐 한 줌의 흙으로
내가 무너져 내릴지라도
그대여
결코 가까이는 오지마라
사람의 냄새가 아닌
사람의 향기만이 그대의 몫이려니



 - 8 - 


<특별공지사항 >              

                                        

고 김병현시인 유고시집 출판 준비


이미 5월호 월보에 공지한바와 같이 본 협회에서는 문협 창립멤버이며 제4

대 회장을 역임하신 고 김병현시인의 유고시집출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금까지 원고는 다 수집이 되었기에 후원금이 모이는 대로 출판을

하려고 합니다.  여러 가지로 힘드시겠지만 여러분이 십시일반 성의를 보

태면 될 것 같으니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후원위원  :  문협회원 및 “김병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준비위원  :  전 현직 회장님들과 이사장님들
             김호길, 정용진, 오문강, 문인귀, 김동찬, 장태숙, 장효정
             이성렬, 기영주, 한길수, 윤휘윤, 김준철,


출판위원  :  배정웅, 성민희, 곽설리, 정해정, 문금숙, 김영교, 이창윤,              

조희영, 조정희, 이윤홍, 김모수, 이용우, 조만연 조옥동,               

강언덕, 김탁제, 박송희, 정어빙, 고현혜, 조 춘, 정찬열,               

최경희, 박복수, 김영문, 김인자, 차신재, 김희주, 최문항,              

황숙진, 석정희, 안규복, 최혜령, 정국희, 지성심, 오연희,


고 김병현 전회장님은 문협과 문우들에게 많은 것을 베풀었으나 말년에
생활고로 시집 한 권 못 내셨습니다.  그래서 문우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하여 유고시집을 내기로 했으니 도와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김병현시인 유고시집 출판후원금 현황:

김호길 ($1000) 장효정($200), 박복수($200), 장소현($200),이일영($200),
이용우($200), 황숙진($200), 이창윤($200), 임창현($100), 김소연($100),
정용진($100),



- 9 -


<2016년 회비납부현황>                                                 
✦일반회비: 이재수, 김지희, 조 룻, 김미경, 이성열, 김현정, 강화식, 이초혜,                 

 최상준, 김모수, 노향순, 전희진, 김승자, 김희주, 이정숙, 강언덕,
 신정순, 이창범, 김명선, 강창오, 백해철, 채영선, 김경호, 국 숙(2년),             

 최연무, 현원영, 나삼진, 송석중, 이동휘, 최용완, 강정애, 김탁제, 
연규호, 윤종길, 김영강, 박계상, 안서영, 미미박, 이신우, 이월란, 
권성환, 권성환, 차덕선, 백선영, 강학희,
✦이사회비:  박복수, 박무일, 차신재, 김영교, 최진수, 최혜령, 김재동, 최문항,
             안규복, 김태수, 정찬열, 이용우, 이정길, 박인애, 이일영, 이창윤,
             석정희, 성민희, 정국희, 장효정, 기영주, 이송희, 김수영, 조만연,
             조옥동, 안경라, 조춘자, 지성심, 오연희, 김형오, 문인귀, 유봉희,
             고대진, 노기제, 곽셜리, 고현혜, 박경숙, 황숙진, 강신용, 손용상,
             이용애, 정용진,
✦웹관리비:  박무일, 차신재, 김태수, 이성열, 김영교, 이용우, 노향순, 박인애,
             채영선, 김현정, 김희주, 최문항, 최상준, 김명선, 이일영, 이재수,
             석정희, 성민희, 정국희, 장효정, 기영주, 김수영, 조만연, 조옥동,
             안경라, 연규호, 정문선, 김영강, 강창오, 오연희, 문인귀, 유봉희,
             고대진, 노기제, 고현혜, 손용상, 박경숙, 강신용, 이월란, 이용애,
             정용진, 백선영, 강학희,
✦웹개설비: 강창오, 강신용,               

✦구독료: 현은숙, 장소현,곽상희
✦찬조금:김지희($800), 김호길($500), 민원식($500), 이원택($250), 기영주($640),
         이일영($300), 김태수($300),  신정순($100), 박복수($100), 신정순($100)

**************회원님들께 부탁드립니다.


회비는 회원님들께서 본 협회의 회원임을 당당히 나타내는 즐겁고 자발적인 의무입니다. 회원님들이 내어주시는 회비로 미주문학 계간지(1년에 4회)와 매월 월보(년 12회)를 발행하고 있으며 회원님들의 소중한 작품을 미주 전역과 한국 그리고 여러 유명 도서관에 알리고 있습니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회비를 보내주시는 회원님들께 저회 임원진들은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더욱 끊임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 올립니다. 몹시 바쁘신 일상으로 아직도 2015년도 회비를 미납하신 회원님들께 부탁말씀 올립니다. 2015년 회비와 2016년 회비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회원님들의 관심과 지극한 성원으로 저희 모두는 보다 나은 협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비를 보내주시는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 올립니다.


                  - 10 -


<공지사항>           


   ***편집부에서 알립니다.***

한 해가 다 지나갑니다. 벌써 겨울호 원고를 기다립니다. 겨울호 원고를 미리  보내주시는 모든 문인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미주문학 관련하여 문의하실 사항이 있으시면 배송이 시인과 이윤홍 편집인에게 문의 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배송이:pearsongyi@hanmail.net
   이윤홍:bruhong@gmail.com

*월보 문의는 이윤홍 편집인에게 해주시면 됩니다.



               ***웹관리국에서 알립니다.***

웹관리비를 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주한국문인협회 웹사이트는 회원문학서재를 오픈하신 모든 회원님들의 웹관리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웹관리비를 내어 주셔야 만이 우리 모두의 미주한국문인협회 웹을 운영, 관리할 수 있습니다.
년회비를 내실 때 웹관리비를 함께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회비를 내실 때 꼭 함께 내시고 회비만 내신 분은 웹관리비를 내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돈은 웹사이트 시스템 관리자에게 지불하는 비용입니다.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웹관리국장 오연희         


               - 11 -


     미주한국문인협회
     Korean Literature Society of America
  주소; 680 WILSHIRE PLACE, #410,
         LOS ANGELES, CA. 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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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처: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장효정 213-222-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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