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시가 되기까지

2016.09.01 09:14

동아줄 김태수 조회 수:405

한 편의 시가 되기까지

 

                                         이언   김동수(kitosu@hanmail.net)



  시란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정서적으로 압축시켜 운율 있는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시의 개념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시를 지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망설이게 된다. 그것은 시를 개념적으로만 이해하고 있을 뿐, 그 구체성, 곧 시의 특성에 대한 구체적 인식 부족이 아닌가 한다. 시는 일반적으로


1. 새로운 인식(+α)이다.

  시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그것을 새롭게 인식(realization)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사물에 대한 생각이 평범하여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fact)이거나 통속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그 시는 독자에게 새로운 감동을 주지 못한다.

 

 유치환의 시행복에서도,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되었다 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라는 구절에는, 이별의 역설, 곧 쓸쓸함 속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새로운 사랑의 방정식이 들어 있다. 이러한 깨달음(발견)이 이 시의 ‘+알파(α)’가 되어 감동을 준다. 어느 초등학생이 쓴 저녁놀이란 동시를 보자.

   

저녁 해님이

그림을 그렸지요.

붉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지요.

                 -갑돌이, 저녁놀

 

  갑돌이의 동시에는 자기만의 깨침에서 오는 ‘+α가 없다.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있는 사실, 붉은 노을이 아름답다일반적 생각을 그대로 설명하는데 그치고 있다. 새로운 깨침에서 오는 감동과 표현의 참신성이 결여되어 있다. 그러나

 

저녁 해님이

포스터 그렸지요.

불조심하라고

빨갛게 그렸지요.

     -을돌이,저녁놀

 

  을돌이는 붉게 물든 노을을 보면서 왜 저녁때만 되면 서녘 하늘이 붉게 물들까?’그런 생각의 고투 끝에 , 그렇구나, 불조심하라고 붉게 그려주었구나!’ 하는 새로운 생각’, ‘+α가 있.

이처럼, 시는 있는 사실만이 아니라, 그에 대한 자기 나름의 새로운 해석과 깨침(+α)’의 세계가 있어야 한다.

자기 깨침’, ‘새로운 인식이 시의 중심 사상이 된다. 박형준 시인은 이를 두고 시인은 현상적인 사물을 두고 그것밖에 없다고 말하지 않고, 그것보다 그 안에서 언제나 '(plus) 있는 것'을 말하려 한다고 말했다.

 

누가 놓고 간 등불인가

서편 하늘 높이

 

천년(千年) 숨어 온

불덩인가

 

속살로만

타오르다 피어 난

하늘의 꽃등

 

먼 길을 가는 나그네

여기 멈추어

 

부드러운 네

치맛자락을 보듬고

밤을 뒹군다

 

별빛마저 무색한 밤

 

오늘도

내 키보다

둥실 높이 떠서

끝내 눈을 감지 못하는

성녀(聖女)

 

, 내 어머니여

      

           -김동수, 새벽달전문

 

   화자는 이른 새벽에 잠이 깨어 밖으로 나왔던 모양이다. 삼라만상은 다 깊은 잠이 들어 꼼짝 않고 있는데 서편 하늘에 이 하나 훤히 떠서 화자를 지켜보고 있다. ‘, 새벽달은 잠들지 않고 저렇게 밤새 떠 있는 것일까?’ 생각 끝에 먼 길을 가는 나그네가 걱정이 되어 눈을 감지 못한 채 그 사람을 지켜보고 있는 거라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마치 생시에 화자의 어머니처럼, 아마 객지에 나가 있는 아들이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다. 그 순간 그 이 아니라 이미 화자의 어머니가 되어 있는 셈이다. 이처럼 대상()에 대한 새로운 의미의 발견’, 곧 인식의 전환이 ‘+α가 되어 시적(詩的) 은유로 변용되는 계기가 된다.

 

   김소월의 진달래꽃도 이와 다르지 않다. ‘떠나는 임에 대한 슬픔이나 원망이 아니다. 아픔을 딛고, 자기를 버리고 가는 그 임 앞에 오히려 꽃을 뿌려 축복을 비는 애이불비(哀而不悲), 승화된 이별의 모습이 이 시의 주요 개념(main concept)이다. 슬프지만 슬픔이나 원망에 머물지 않고, 오히려 상대를 용서하고 축복해주는 고급정서의 모습이다. 임이 자기를 버리고 갔으니 자기도 화가 나서 맞바람을 피웠다거나,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나 나거라.’고 앙탈을 부리고 있다면, 이는 너무 통속적 수준이다. 그런 이별의 모습은 결코 이별을 통한 새로운 인식’, ‘+알파(α)’의 시적 인식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저수지에 간다

밤이 되면 붕어가 주둥이로

보름달을 툭 툭 밀며 노는 저수지에 간다

 

요즈음의 내 낙은

홀로

저수지 둑에 오래 앉아 있는 것

 

아무 돌멩이나 하나 주워 멀리 던져보는 것

 

돌을 던져도 그저

빙그레 웃기만 하는 저수지의 웃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이다 긴 한숨을 내뱉어 보는 것이다

알겠다 저수지는

돌을 던져도 괴롭혀도 웃는다 일평생 물로 웃기만 한다

생전에 후련하게 터지기는 글러먹은 둑, 내 가슴팍도 웃는다

          

          - 유홍준, 저수지는 웃는다전문

 

    ‘, 저수지는 저렇게 돌을 던져도 괴롭혀도 웃는 것일가.’ 하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끝에 그건 생전에 후련하게 터지기는 글러먹은 둑이라는 자신의 한계를 알아내기에 이른다. 그러기에 돌을 던져도 괴롭혀도그저 물로 웃기만 한다는 것이다. ‘둑에 갇힌 물자신의 처지가 다르지 않다는 인식(깨침)에서 이 시는 출발하고 있다.

 

  때문에 은 하나의 기표(記表) 일뿐, 이들의 원관념, 곧 진정한 의미-기의(記意)-는 그러한 굴레()에 갇혀 살아갈 수밖에 없는 자신의 한계와 운명에 대한 자각적 인식이다. 이러한 자각, 곧 대상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인식을 시인들은 ‘+α혹은 스위치 장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α스위치로 인해 캄캄한 방에 갑자기 불이 환히 켜지는 기쁨과 환희(깨침)의 세계가 독자들에게 신선한 감동과 흥취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2. 새로운 표현 기법이다.

           - 새롭게 디자인 된 문장

 

  좋은 시에는 새로운 표현이 들어 있다. 표현(表現: expression‎)은 이미 알고 있는 어떤 생각이나 느낌을 밖으로 드러내는 것,<ex(out)+press(to push)>이다. 새로운 방식(style)이나 디자인(design)된 문장은 보다 신선한 감동을 주게 된다. 때문에 문학은 같은 내용이라도 그것을 얼마나 신선하고 새롭게 표현(디자인)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그러기 위해, 시인들은 낯익은 기존의 기호(sign)체제로부터 벗어나 표현을 새롭게 디자인(design)한다. ‘design'이라는 말의 어원이‘de +sign'이다. 이는 기존의 언어 체제(sign)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가라(de=away from)'는 부정의 뜻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일상적인 표현, 곧 기존의 기호 체제는 이미 낡아 신선한 자극을 주지 못한다. ‘진로(眞露)’ 소주의 낡은 이름을 참이슬로 바꾸어 매상고를 올린 경우도 표현을 바꾸어 성공한 경우다. 표현(형식)을 바꾸면 내용도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그러기에 그 누구도 이제껏 표현해 본 적이 없는 새롭게 디자인된 표현을 위해 시인들은 신기성(novelty), 강렬함(intensity), 생소함(strangeness)을 고심하고 또 고심한다.

   

길은 한 줄기 구겨진 넥타이처럼 풀어져(1)

일광(日光)의 폭포(2) 속으로 사라지고

     -김광균, 추일서정秋日抒情에서

 

* (1)직유: 구불구불하게 구부러져 (2)은유:햇빛

 

당나귀가 돌아오는

호밀밭에선

한 되 가량의 달빛이 익는다.(1)

   

한 되 가량의 달빛이

기울어진 헛간을 물들인다. (2)

                 -이승훈의 어휘에서

 

* (1)달빛이 곱다 (2) 비추고 있다

 

, 우수수 떨어지는

말씀의 영토(1)

 

눈여겨 볼

알갱이 하나 없이

가을을 앓는데

 

시어(詩語)는 어디에서

둥지를 트는가.(2)

          -김동수의 습작기에서

 

*(1)퇴고 중에 버려진 원고지 (2)습작 중에 힘들어 하는 모습

 

   김광균은 구불구불한 들길구겨진 넥타이 같은 들길’(직유)로 디자인 했고, ‘햇빛 속으로일광(日光)의 폭포 속으로 로 표현(은유)하고 있다. 이승훈은 달빛이 곱게 내리고 있다달빛이 익고, 헛간을 물들인다.’, 그런가 하면 습작기에선 시인 지망생이 시가 제대로 되지 않아 원고지만 축(-소모)내고 있는 모습, 우수수 떨어지는 말씀의 영토(원고지)’로 은유화 하는 등, 저마다 시인이 창안해낸 독특하고도 새롭게 디자인된 표현들이 아닐 수 없다. 표현, 곧 형식을 바꾸면 이처럼 내용이 신비로워지기도 한다.

 


3. 함축적 표현이다.

   언어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다. 지시적 의미와 함축적 의미의 기능이다. 지시적 의미의 언어는 그 뜻이 고정되어 있지만, 함축적 의미의 언어는 시어에서 유발되는 다의성(多義性) 때문에 독자에 따라 그 의미가 다양하게 읽혀지게 된다.

 

  이러한 시어의 다의적 상징성을 위하여 시인들은 백 줄의 산문을 한 줄의 시로 압축하라는 발레리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시는 정신의 응축이므로 말의 경제적 절약을 위해, 설명적이거나 수식적인 것을 생략할 수 있는 데까지 생략, 최소의 언어로 최대의 의미망을 구축해내는 압축적 표현법을 구사한다.

 

  표현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비유나 상징 등의 표현기법을 활용, 보다 많은 생각의 여지를 살리기 위해 아래()와 같은 표현법을 즐겨 쓴다.

 

* 너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사람이다.(산문)

      → 너는 내 심장이다.()

 

* 그는 믿음직하고 말씨도 적은 과묵한 사람이다.(산문)

        → 그는 산 같은 사람이다.()

 

* 그는 지금 몹시 불안하고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다.(산문)

        → 그는 무너지는 언덕 위에 서 있는 것 같다.()

 

   이처럼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직접 노출시키거나 설명하지 않고, 그 감정과 유사한 다른 대상물(심장, , 언덕)로 간접 표현함으로써 시가 보다 암시적 상징성과 함축성을 띄게 된다.

 


4. 관념을 이미지(형상화)로 표현

- 관념을 객관적 상관물로

 

   ‘관념이나 느낌객관적 상관물로 대체시키라는 말은,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설명하지 말고, 그 생각과 닮아(상관성) 있는 구체적 사물을 등장시켜 그 이미지의 형상화로 대신 표현하라는 뜻이다. 예컨대

 

o. 그리움

(관념): 보고 싶어 애타는 마음

(이미지): ‘내가 그대에게 /그대가 나에게/서로 등을 기대고 울고 있는 것이다.’

 

o. 효도

(관념): 부모를 잘 섬기는 도리

(이미지): 소경인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뱃사람들에게 몸을 팔아 인당수에 제물로 바쳐짐 * 구체적 이야기(형상화)로 주제(효도)를 부각시킴

 

   아무리 발상이 좋고 내용이 깊어도 관념적·추상적 설명은 객관적으로 독해가 불가능하므로, 시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어떤 신념이나 사상을 구체적 사물(이미지: 객관적 상관물)로 전달할 때, 그것을 근거로 독자가 시적 분위기를 상상하게 된다.

 


5. 시는 음악성을 지향한다.

   '시는 미의 운율적 창조'(포우), '모든 예술은 음악의 상태를 지향한다.'(페이터)고 한다. 시에 있어서도 이 음악성, 곧 리듬과 운율이 시에 적절히 가미되면 울림이 달라진다. 문학은 소리나 글자를 보고 해석하지만, 음악은 '작품 그 자체'가 감동이기에 음악의 이러한 떨림이 문학의 사유와 잘 만나면 시의 감동도 배가 된다.

 

  언어의 규칙적 배열에서 형성된 리듬은, 언어적 조형미(造形美)를 창조하고, 다른 사람을 감동시킨다. 그만큼 시에서 음악적 가락, 곧 리듬을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기운생동한 시의 리듬은 꿈틀거리는 생명감으로 단조로운 문장에 정서적 환기와 흥취를 더해 시적 분위기를 고조시켜 주는가 하면, 서로의 영감을 공유하면서 인간의 미적 감수성을 더욱 깊고 넓게 심화시켜준다.

 

  그러기 위해, 시인들은 한 편의 시를 작성해 놓고 읊조리고 또 읊조려 보면서 연과 행의 배열, 어순, 시어, 조사, 접속어, 수식어 등을 바꾸고, 생략하고, 더하면서 퇴고에 퇴고를 거듭하게 된다. 호흡이 잘 풀어져 리드미칼한 한 편의 시가 될 때까지 이러한 시인들의 퇴고는 멈추지 않는다. 운율을 잘 살리는 방식에는 다음과 같은 기법들이 있다.

 

. (. rhyme): 음성률(4언절구-,), 음위율(두운, 요운, 각운)

. (. meter): 일정한 음성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율격(음수율, 음보율)

 

1) 음위율(音位律)

- 두운, 요운, 각운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

강물이 흐르.

 

돋쳐 오르는 아침날 빛이 빤질

은결을 도도

 

가슴엔 듯 눈엔 듯 또 핏줄엔 듯

마음이 도른도른 숨어 있는 곳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

강물이 흐르

-김영랑,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전문

 

이 시에서도 두운(내 마음)과 요운(-/ 한편에) 그리고 각운(-/ -)이 고루 사용되어 시적 묘미를 살리고 있다.

 

2) 음수율(音數律)

-4.4, 7.5

 

o. 시조의 경우 (44)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 마라

일도(一到) 창해하면 돌아오기 어렵나니

-시조 황진이,청산리 벽계수야

o. 현대시의 경우 (7·5)

한때는 많은 날을 / 당신 생각에

밤까지 새운 일도 / 없지 않지만

아직도 때마다는 / 당신 생각에

축업은 베갯가의 / 꿈은 있지만

- 김소월, 임에게에서

 

3) 음보율(音步律)

- 3음보, 4음보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3음보)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3음보)

- 김소월, 진달래꽃에서

 

 

산은/ 구강산(九江山) / 보랏빛 석산(石山) // -(4음보)

산도화 / 두어 송이 / 송이 버는데 // -(4음보)

봄눈 녹아 /흐르는 /옥 같은 물에 // -(4음보)

사슴은 / 암사슴 / 발을- 씻는다. -(4음보)

-박목월, 산도화(山桃花) 전문

 


<시에 관한 제 관점>


1. 형식적 측면

. 시인(Poet)'만드는 사람(maker)’이란 뜻이다.

. 시는 감정이 아니라 사건과 이야기를 전개하는 풀롯이다.(아리스토텔레스)

. 시는 언어의 건축물이다. (M. Heidegger)

. 시란 시상(詩想)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말(언어)로 써야한다. (말라르메)

. 시를 구성하는 두 개의 중요한 원리는 어조와 은유이다. (R. Wellek)

. 시는 말하는 그림이고, 그림은 말없는 시이다.(Simonides)

. 시는 자신의 체험을 리듬과 비유를 통해 압축적으로 표현하면서 영혼을 스쳐가 는 감정의 순간적인 극화이다.

. 시는 즐거움과 가르침을 동시에 주는 말하는 그림이다.(S.P. Sidney)

 

2. 내용적인 측면

. 시는 사무사(思無邪). (詩三百篇一言而蔽之曰 思無邪- 공자. 논어)

. 시는 우주의 생명본질이 인간의 감성적 작용을 통해 표현되는 구상적 언어

. 시인은 괴로운 현실을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왜 괴로운가를 생각하는 사람이다.

. 어떤 사람들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그것들이 왜 존재하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사물들을 꿈꾸면서 그것들이 왜 존재하지 않느냐고 묻는다.(로버트 프로스트)

. 시인은 외로운 사람이다. 사실(fact)을 말하는 사람들 속에서 홀로 진실(truth)을 말하려 하고, 흔히 스치고 지나가기 쉬운 일상에서 범상치 않은 진실을 발견하고, 내면을 탐구하고, 왜곡된 삶 속에서 스스로를 세워가는 고독한 작업이다.

. 시를 짓는다는 건 혼란 속에서 단일성(하나의 질서)을 발견해 내는 일이다.

. 나라를 걱정하지 않는 것은 시가 아니며, 어지러운 시절을 슬퍼하고 통분하지 않는 것은 시가 아니다. (정약용)

. 시란 탄광의 갱도 속에 매몰되어 있을 때 자기를 구출해 주려고 오는 동료 광 부들의 발자국소리처럼 성자(聖者)의 모습을 지녀야 한다. (P. 토인비)

. 시란, 선생님(역사)이 학생들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 선생님 몰래 학생들끼 리 주고받는 쪽지와 같은 것이다. (Robert Hass(1995년 미국회 선정 계관시인: U.C. Berkeley 영문과 교수)

(Poetry is the notes which student in the class pass back and forth when teacher - history- isn't l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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