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 Poem

2004.08.25 13:31

찰스 시믹 조회 수:279 추천:41

수박          
                        Charles Simic/이성열 역
과일 상 위에
녹색 부처들.
우리는 웃음을 먹고
이빨들을 뱉어낸다.





Poem

                  Charles Simic/이성열 역
매일아침 나는 그 날이 어떨지 잊고 만다.
나는 도시 위로 스모그가
껑충껑충 오르는 걸 바라본다.
나는 아무에게도 속해 있지 않다.

그때, 나는 내 구두를 기억한다.
어떻게 그걸 신어야 하는지,
그걸 졸라 매기 위해 어떻게 허리를 굽히는지,
나는 땅을 들여다 볼 것이다.



찰스 시믹(1938-           ) 유고슬라비아 벨그레이드 태생, 뉴욕대학 졸업
61-63 군 복무, 가주 대학 뉴햄프셔 대학에서 교편, 펜 번역상,풀리쳐 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