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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젖어서… 나를 울려주는 봄비!

2010.03.14 16:27

arcadia 조회 수:985 추천:53




봄비에 젖어서… 나를 울려주는 봄비!





















































     

봄비에 젖어서…     나를 울려주는 봄비!
    











    그 봄비



    오는 봄비는 겨우내 묻혔던 김칫독 자리에 모여 운다

    오는 봄비는 헛간에 엮어 단 시래기 줄에 모여 운다

    하루를 섬섬히 버들눈처럼 모여 서서 우는 봄비여

    모스러진 돌절구 바닥에도 고여 넘치는 이 비천함이여




    - 박용래의 ‘그 봄비’ 전문



봄비가 오는 풍경을 묘사하여 시각적 심상으로 나타내었다.

봄에 비가 오는 가운데, 마당의 한 켠에는 김장독이 있고,
헛간에 시래기 줄이
달려 있으며 부스러져가는 돌절구 등이 있는
우리 시골의 한 초가집을 한 폭의
그림처럼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다. 봄비가 오고 있는데,
이 봄비는 우리가
보통 ‘봄비’하면 떠올리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비가 아니다.
오히려
처연하고 서늘한, 아직 겨울이 완전히 물러나지는 않은 초봄의 봄비인 것이다.

보통 김칫독을 꺼내는 시기인 3월의 날씨를 생각하면서,
이런 날씨에 가냘픈
느낌의 비가 하루 종일 내린다.
<그 봄비> 는 화자가 이 풍경을 보며, 노래한
시라고 볼 수 있겠다.



눈물의 시인’ 또는 ‘울보 시인’이라 불리웠던 박용래 시인은 향토적 정서와

특유의 서정성으로 한국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지요.
충남 부여 출신으로
강경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은행원과 교사로 활동하던 중
박두진의 추천으로
‘가을의 노래’, ‘황토길’ 등을 발표하며 시인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배추씨처럼 사알짝 흙에 덮여 살고 싶다’
말했던 그는 특히 ‘눈물의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눈물은 가난과 애달픔, 외로움 등 때문이 아니라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 때문이었습니다.
갸륵하고 어여쁜 것, 소박하고 조촐한 것, 아무렇게나 버려진 것들이 시인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입니다.
때문에 그의 시에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아름다움이 짙게 베여 있습니다.






봄비에 가슴 젖지 마세요





그저께 봄은 언제 올까 으스스한 날씨였는데,

비가 내렸다 그쳤다 되풀이하면서 어느듯 봄이네요.




비는 방울의 굵기에 따라 이름이 다릅니다.

안개비는 안개보다 굵지만 비라고 부르기는 어려울 정도로 가는 비,

는개는 이보다는 굵고 이슬비보다 아주 가는 비, 이슬비는 꽃잎이나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아주 가늘게 오는 비,
이것보다 조금 더 굵은 것이 가랑비라고 부른답니다.
또 바람이 없는 날 가늘고 성기게 조용히 내리는 비를
'보슬비', 가루처럼 뿌옇게 내리는 비를 '가루비'라고 한답니다.




손님이 (떠나지 말고 머물러) 있으라고 내린다는 ‘이슬비’ 보다,

(떠나) 가라고 내린다는 ‘가랑비’ 가 약간 더 굵은 것 알고 계셨죠?

어제는 이슬비와 가랑비가 갈마들며 추적추적 봄을 적셨습니다.

오늘도 오후 늦게까지 전국이 봄비에 젖는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어제 오늘처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는 뇌에서 세라토닌 분비가 감소해 우울해지기 십상입니다.
우울을 달랜다고, 아니면 봄비에 대한 예의라며 선술집을 찾지 마십시오.
우울할 때에는 뇌가 알코올에 더 취약해집니다.
뇌에 비가 내려 필름이 끊기다 못해 홀라당 젖어버리면 큰~일 나겠지요?




대신 주위 사람과 유머를 나누세요.
유머를 즐기면 마음이 밝아지는 것은 물론 면역력이 강화되고 세상을 낙관적으로 보게 되며
행동양식이 적극적으로 변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오늘 같은 날은 일찍 귀가해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밤 무지개 진 하늘 아래 가족과 손잡고 산책하면서 봄의 시정(詩情)을
나누는 것은 어떨까요?



- 글: 이성주의 건강편지 제483호 (2010-03-15)











 유 머 Humor








▼ 직업별 ... 사가 가장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말?

  1. 치과의사가 제일 싫어하는 말은 ?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

  2. 산부인과의사가 제일 싫어하는 말은 ?
      무자식 상팔자지...

  3. 변호사가 제일 싫어하는 말은 ?
      법 없이도 산다.

  4. 한의사가 제일 싫어하는 말은 ?
      밥이 보약이다.

  5. 성형외의사가 제일 싫어하는 말은 ?
      생긴대로 살지 뭐.

  6. 학원강사가 제일 싫어하는 놈은 ?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놈...

  7. 의사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은 ?
      팔자대로 살다 죽지. / 앓느니 죽지.

  8. 내과의사가 제일 좋아하는 말은 ?
      사촌이 땅사면 배아프단다...

  9. 목사님 보고 ... ?
      당신은 살아있는 부처십니다.

  10. 화상입은 사람에게 ... ?
      뜨겁게 환영합니다.

  11. 성경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는 ?  
    1등 하와. (시어머니가 없어서)
     2등 성모 마리아 (며느리가 없어서)



▼ 나이들며 손자를 안봐주고 편안히 지낼수 잇는 방법



1. 사투리를 가르친다

2. 밥먹일 때 씹다가 먹인다

3. 화투를 가르친다

4. 애가 코를 흘리거나 밥먹다 흘리면

   걸레질 하다가 그 걸레로 싹 닦아준다



▼ 사고의 생존자


미국 LA 해안도로에서 한국인 일가족이 탄 승용차가 절벽으로 떨어졌지만 아무도 죽지 않았다. 이유는?

남편 : 기러기아빠, 부인 : 날나리, 딸 : 비행소녀, 아들 : 덜 떨어진 놈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며

봄비에 젖어서 길을 걸으며

나 혼자 쓸쓸히

빗방울 소리에

마음을 달래도



외로운 가슴을 달랠 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 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언제까지 내리려나

마음마저 울려주네, 봄비



외로운 가슴을 달랠 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 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Spring Rain · 봄비 ·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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