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of Heaven
― on the Canadian Rock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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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Bonghee / 英譯 · 고창수 |
May’s snow flies across the car window;
The pure white sign language, endless,
Must be a message transmitted by someone.
The mountain suddenly enters into me
Filling the window, filling the sky;
The Rockies,
Deleting all the seams of the body, and halting breaths
With a desperate embrace.
Where one cannot distinguish hill from sky,
Millions of white butterflies.
I exist in their flapping wings
Flying across eons.
When I look again, the valley is as deep as the hill’s height.
In vast space where they look at each other
The sounds of white flapping wings
And heavenly songs are heard,
Deleting the memories of falling pain,
And the breath-taking frustrations in the upward climb.
I perceive here on the Rockies
The timbre of the sound I heard in the wind
On an unusual evening.
He has been calling me since millennia ago.
천상의 노래 -캐나다 록키에서
/ 유봉희 /
오월의 눈이 차장에 날린다
끝없는, 저 순백의 수화는
아무래도 누군가가 보내는 메시지인 것만 같아
문득 창문을 메우며, 하늘을 채우며
내게로 들어서는 산, 록키
몸의 모든 이음새를 없애며 절박한 포옹에 숨이 멎을 때
산인지 하늘인지 알 수 없는 곳
수천 수만의 흰나비들
억겁을 날아다니는 날개짓 속에
내가 있다
다시 보면, 산의 높이만큼 계곡은 깊다
서로 바라보는 아득한 거리
그러나 낙하하던 아픔의 기억도
오르려는 숨가쁜 좌절도 지우며
흰 날개짓 소리, 천상의 노래 들린다
예사롭지 않던 저녁 바람결에 들려오던 그 음절
여기 록키에 와서 깨닫는다
그가 일 만년 전부터 나를 부르고 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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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부기 (2008-09-27 19:55:40)
조금 늦으감이 있으나,
유봉희의 문학서재에 함께 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자주 들르게 될것 같읍니다.
유봉희 (2008-11-10 13:53:22)
선배님의 따뜻한 관심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면으로
본받고 싶은 선배님이 계서서
든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