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부호를 푼다

2006.06.21 07:21

유봉희 조회 수:65


유봉희 - [봄이 부호를 푼다]















봄이 부호를 푼다
유 봉 희






주룩 주룩 한낮 비

포르테

그 틈새로 햇살

스타카토로 퉁겨 오면

옹이 땅

비브라토로 풀어지더니

실바람

피아노시모

누군가의 이름 불러내는가



저기 수선화가

라르고

가는 허리 하느적하느적



샛노란 머리 까닥까닥

안단티노



봄이

크리센도











유봉희 제 2 詩集 몇 만년의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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